내포신도시 확장 연구용역 추진..미래 발전 방향 재설정

충남도는 다음 달부터 내년 9월까지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다음 달부터 내년 9월까지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충남도 제공.

[황재돈 기자]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인구 10만을 목표로 경계선 재설정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도는 다음 달부터 내년 9월까지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간적 범위는 내포신도시와 홍성‧예산군이며, 시간적 범위는 2040년이다.

연구용역에서는 내포신도시 개발 여건과 주변 도시 현황, 미래 여건 변화 전망 및 개발 수요 등을 분석하며, 구체적인 확장 방안과 도시 발전 방향, 부분별 계획 등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연구용역은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내포역(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건설 등 내포신도시 여건 변화에 따른 인구 증가를 감안해 미래 발전 전략을 새롭게 구상하기 위함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지난해 8월 "인구 10만 내포신도시 완성을 위해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덕산온천을 내포신도시에 편입시키는 방안 검토를 주문한 바 있다. 

내포신도시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3만 2562명. 도는 입주를 마쳤거나 완공한 공동주택 17개 단지 1만6794세대와 공사 중인 8개 단지 7508세대까지 모두 입주하면, 2026년 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인근 산단에서 유발하게 될 인구와 충남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수도권 공공기관 인구가 내포신도시로 유입될 경우, 2030년 1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확장 구상 면적은 10㎢ 가량으로, 내포신도시의 방사형 도시계획 체계와 진입도로를 감안해 신도시 남북 홍성‧예산과 동쪽 삽교천까지 확장 경계를 재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의 부족한 문화‧관광‧휴양 기능 보강을 위해 덕산온천 등 주변 지역 연계 방안도 모색한다.

송무경 도 공공기관유치단장은 이날 실국원장회의에서 "내포신도시는 2030년 인구 10만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도시개발이 장기간 소요됨을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변화에 대응,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