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4개 시·군 ‘워케이션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올해 시범 사업 후 내년 전역 '확대' 계획 

’충남형 워케이션(worcation)‘ 시범사업 대상지로 꼽힌 4개 시군이 각 지역 특장점을 언급하며, 최적지임을 내세웠다. 왼쪽부터 김동일 보령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박경찬 태안부군수. 유솔아 기자.
’충남형 워케이션(worcation)‘ 시범사업 대상지로 꼽힌 4개 시군이 각 지역 특장점을 언급하며, 최적지임을 내세웠다. 왼쪽부터 김동일 보령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박경찬 태안부군수. 유솔아 기자.

[유솔아 기자] 충남형 워케이션(worcation)‘ 시범사업 대상지역 4개 시·군 단체장들이 지역 특장점을 홍보하며 ’워케이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충남도는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 워케이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김동일 보령시장, 최재구 예산군수, 박정현 부여군수, 박경찬 태안부군수, 야놀자·호반건설 등 5개 기업,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등 2개 공공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일과 휴식,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삶의 형태를 의미한다. 사무실이 아닌 산과 바다를 보며 일하고, 업무를 마친 후 근처에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령은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글로벌 해양관광 레저도시”라며 “지난해 ‘보령 방문의 해’ 당시 24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지난달 티맵의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로 대천해수욕장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와 새로운 근무형태에 맞춰 워케이션 거점 센터를 조성하겠다”며 “숙박과 업무, 지역의 특색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도는 13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4개 시군, 5개 기업, 2개 공공기관 등과 '충남 워테이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솔아 기자.
충남도는 13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4개 시군, 5개 기업, 2개 공공기관 등과 '충남 워테이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솔아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는 유서 깊은 고대 국가의 수도였던 동시에 대한민국 스마트팜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지자체”라며 “롯데리조트부여(숙박), 청년창고(사무실), 백제문화단지, 문화재 야행(야간관광)을 한데 묶은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또 “굿뜨래 농산물의 재배와 수확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업으로 지방 소멸위기 극복과 농촌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예산이 요즘 ‘핫(Hot)’하다. 백종원 대표가 기획한 예산 상설시장을 비롯해 전통시장 표준모델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관광과 역사를 연계해 예산을 더 자주, 오래 머물 수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찬 태안부군수는 “일과 휴양을 같이하고, 문화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적지”라며 “워케이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공직자와 유관기관, 민간 등 다양한 주체가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지에 선정된 4개 시·군은 충남의 서해안권, 백제문화권, 서부내륙권을 대표하는 곳으로, 도는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도내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일몰이 아름다운 서해안과 백제 역사문화 그리고 다양한 관광자원과 함께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워케이션의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자주 더 오래 머무는 일과 휴양 연계 체류형 지역관광 시대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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