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KB주택시장동향, 매매가격 전망지수 ‘세종시 100’
전국평균 76...대전 77, 충남 76, 충북 86
[김재중 기자] 전국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세종시 주택가격은 바닥을 찍고 현 상황을 유지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기준 세종시 주택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0으로 나타났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단체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평균은 76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치를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상승, 100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전망지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100으로 가장 높고 충북 86, 강원과 경남이 81, 인천 울산 전남이 79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서는 세종 100 외에 대전 77, 충남 76 등 전국 평균(76)을 나타냈다. 전망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60)였다. 세종만 보합전망이 우세할 뿐, 전국이 하락이 점쳐진다는 의미다.
실제로 2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9% 하락했고 아파트는 -1.16% 하락을 기록했다. 전세 가격은 주택은 -1.45%, 아파트는 –2.13%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00%)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5개 광역시(-0.70%)도 하락했고 기타지방(-0.47%)도 전 지역이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15%, 인천은 –1.39% 떨어졌다. 지방 5개 광역시는 대구(-0.97%), 대전(-0.89%), 광주(-0.62%), 울산(-0.58%), 부산(-0.52%) 모두 하락국면이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도 전월 대비 -1.45%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1.47%)과 경기(-2.31%), 인천(-2.36%) 등이 동반 하락하면서 수도권 하락률은 –2.01%를 기록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구(-1.49%), 부산(-0.97%), 대전(-1.09%), 울산(-1.07%), 광주(-0.64%)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