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첫 운행, 1시간 내 1회 무료 환승
김태흠 지사 "내포신도시 변화 신호탄"
이용록·최재구 군수"교통 편의성 증대, 상생발전 약속"
[황재돈 기자] 충남도는 24일 충남도서관 앞에서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번 순환버스 개통은 내포신도시 주민 교통 편의 증대는 물론, 홍성군과 예산군 상생 발전 첫 걸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조길연 도의회 의장, 전진석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충남도의원, 홍성·예산군의원,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버스 도입 경과보고, 퍼포먼스, 기념촬영, 버스탑승 순으로 진행했다.
순환버스는 오는 25일 첫 운행에 들어간다. 투입 차량은 전기 저상버스 2대로,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 배려와 탄소중립경제 특별도 실현 의지를 담아 마련했다.
운영은 홍주여객과 예산교통이 각각 맡는다. 홍주여객(1000~1001번)은 내포신도시 시계방향, 예산교통(2000~2001번)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운행한다.
1000번과 2000번은 오전 7~8시 30분, 오후 5~8시 출퇴근 및 등하교 시간대 하루 5회씩, 1001번과 2001번은 오전 9시~오후 4시 30분 사이 6차례씩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성인 1400원(카드결제 기준)이다.
그동안 홍성·예산 버스는 각 지역 내 무료 환승은 가능했지만, 상호 환승을 불가했다. 하지만 순환버스 경우 1시간 내 1회에 한해 무료 환승이 가능하다.
김태흠 지사는 인사말에서 “도청 이전 10년, 혁신도시 지정 3년이 지났지만, 내포신도시 인구는 3만 명에 불과하고, 정주여건도 열악한 상황”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번 순환버스 개통은 내포신도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도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을 기존 계획보다 3년 앞당긴 2026년 3월 개원토록 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와 홍예공원 명품화, 터미널‧쇼핑몰‧미술관‧스포츠센터 건립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예산군수는 내포신도시 주민의 교통 이용 편의성 증대를 기대하는 동시에 양 군의 상생 발전을 약속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동일 생활권을 공유하는 홍성·예산 주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무료 환승이 되지 않아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번 홍성-예산 무료 환승제 시행으로 양 군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날 개통식은 홍성과 예산 주민을 대변하는 화합의 장이라 생각한다. 양 도시는 같이 가지 않으면 살 수 없기 때문에 상생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양 군이 협력해 상생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