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4차 채용 공고...개원 시기 변경 없을 듯
충남대 순회 진료, 공중보건의사 등 정상 운영 의문
향후 적자 매년 30억 발생, 적자 조달 방안 논의도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의료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달 말 개원을 앞두고 의사를 구하지 못해 자칫 ‘반쪽 개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의료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달 말 개원을 앞두고 의사를 구하지 못해 자칫 ‘반쪽 개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료사진.

[유솔아 기자]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의료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음달 말 개원을 앞두고 의사를 구하지 못해 자칫 ‘반쪽 개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대전시가 세 차례 걸쳐 의료진 공개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는 한 명에 불과했다. 

시는 이번 주 4차 공고를 낼 예정이다. 또 의사들의 당직 부담을 덜기 위한 공중보건의사 활용 방안과 충남대병원 순회 진료도 구상 중이다. 

충청권 언론은 최근 병원이 인력난을 겪고 있음에도 다음달 정상 개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문제를 제기했다. 또 병원 개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집중 조명했다. 

<노컷뉴스>는 병원이 의료진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개원 시기는 변경이 없을 것으로 보여 ‘반쪽 개원’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또 이 언론은 시가 의사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제시한 ‘충남대 순회 진료’에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실현성이 있는 방안인지, 순회 진료가 이뤄진다하더라도 언제까지 가능하냐는 이유에서다. 이와 더불어 재활의학과 의사 2명 중 한 명이 병원장이라는 점에서 의사 한 명에게 업무가 과중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대전일보>는 의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가 된 탓에는 낮은 처우와 장애 어린이 진료부담, 신설병원 근무 어려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병원 개원 후에도 다양한 과제가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병원 운영에 따라 매년 3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한다. 적자 조달 방안으로 국비 확보 노력과 기업 후원 유도, 타 시도와 운영비 부담 비율 협의 등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TJB>는 다음달 병원 문을 열겠다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잇따른 공사 지연에 의료진 충원 차질을 빚으면서 개원 시점을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언론은 현재 병원 공정율이 90%대에 머물러 있어 최소 4월은 돼야 개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의료진도 아직 구성되지 않아 병원 운영 또한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의료진 난항에도 내달 예정된 개원시기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약사 연봉을 상향해 채용하고, 의사는 상시 모집으로 전환해 모집이 될 때 까지 채용 공고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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