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사, '일자리·주택·결혼·육아' 청년·신혼부부 직면한 문제 공감
"김기현 후보가 관심 갖도록 당부할 것" 약속
[세종=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배우자 '이선애 여사'가 후보 본인을 대신해 세종시를 방문하고 여성·청년들과 소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해 안철수 후보와 경쟁하고, 최근 TV 토론, 합동 연설회 등을 통해 표심잡기에 몰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배우자인 이 여사가 세종시를 찾아 당원들을 비롯한 시민들과 공감대 형성에 나선 행보를 두고 전당대회를 의식한 지원사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여사와 김 후보 선거캠프는 16일 오전 세종시 조치원 ‘문화정원’을 방문해 ‘같이의 가치’라는 캠프 슬로건과 관련해 결혼, 육아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후보의 선거캠프 청년본부(본부장 이무영)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배우자 전광희 여사, 세종시의원 배우자, 허진 국민의힘 전국청년위원장협의회장, 권혁만 (사)한국자영업 세종시 연합회장, 황준식 세종시 청년연합회장, 로드FC 배동현 선수 및 세종 여성·청년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곽효정 세종여성위원장(수석부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의 거대한 혁신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도 중요하다”며 “하지만 기후·환경·약자동행 등 민생에 더 가까운 가치를 담아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려는 후보님의 생각을 이어받아 결혼·육아와 관련한 청년·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세종시는 평균연령 38.2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다. 일자리·주택·결혼·육아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직면하는 문제”라며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만큼 세종에서 얻은 귀중한 아이디어와 노하우를 김 의원께 (전달해) 관심을 갖도록 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여사는 자신의 연애와 육아 경험담을 녹여내며 여성과 청년들과 우리나라의 현 교육제도, 일자리, 주거, 결혼과 관련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호응을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