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 폐쇄 지역경제 타격의 대안

가세로 태안군수가 3일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최종암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3일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관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최종암 기자.

[태안=최종암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산업육성 의지를 확고히 하며 주민수용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가 군수는 3일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 분야별 군정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에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가 군수는 이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주민수용성확보를 위한 어민과의 소통에 역점을 두었다. 즉, 해상풍력단지조성 중 발생할 수 있는 환경파괴 등 갖가지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어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업의 당위성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충남도지사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선포 ▲태안화력 1~6호기 잠정폐쇄 ▲지역발전에 대한 군민적 기대로 압축된다.

생산자원이 부족해 미래먹거리가 간절한 태안군의 입장에선 태안화력 폐쇄문제가 가장 크다.

그동안 태안군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해 왔던 태안화력이 폐쇄되면 세수감소는 물론 3천명 이상의 종사자가 지역을 떠나기 때문에 인구, 일자리 감소 등 소상공인 생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가세로 군수는 “세계적 추세가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로서 태안화력의 폐쇄는 당연하지만, 화력이 폐쇄될 경우 당장 태안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마어마할 것임으로 바다자원을 활용한 풍력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며“풍력단지에 대한 주민들의 오해를 풀어 태안에 닥쳐온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 군수에 따르면 총 5개 단지 중 풍력 1개 단지를 조성할 경우 총145억 원의 군 직접세입효과가 발생한다. 나아가 주민조합 등을 통한 군민 분배는 연간 1백만 원에 달한다.

태안군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총 5개단지 1.86GW 규모로 총 사업비 11조3000억 원(민자)이 투입된다.

가세로 군수는 “세계적인 여러 연구결과에도 해상풍력으로 인한 환경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음으로 이 점을 군민들께서 알아주셨으면 한다. 울산광역시도 풍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전남도도 도 차원에서 도민 캠페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음으로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넓은 마음으로 수용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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