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혼탑 참배 후 시무식…‘혁신미래교육 5대 전환 과제’ 강조
혁신미래교육 3기, ‘학생 중심 행복한 충남교육’ 기조 유지
[안성원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일 2023년 계묘년 업무를 시작하면서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혁신 미래교육의 모범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충혼탑을 참배 후, 전 직원과 함께 하는 시무식 자리에서 “새해 충남교육은 모든 아이에게 특별한 교육으로 미래 교육을 실천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학습자 주도성을 키우는 교육과정과 수업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생태전환교육 ▲디지털 문해력과 컴퓨팅 사고력을 키우는 디지털 교육 ▲다양한 학습과 창조적인 휴식이 가능한 공간혁신 ▲마을 속에 학교, 학교 속에 마을을 만들어 가는 지역협력 등 '혁신미래교육 5대 전환 과제'를 언급하며 “이를 중심으로 ‘함께 성장하는 세계 시민을 키우는 충남교육’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지난 8년처럼 ‘학생중심 행복한 충남교육’의 정책 기조를 변함없이 이어가려 한다. 모든 아이에게 특별한 미래 교육을 실천하고, 학생 개개인이 저마다 특별한 존재로서 존중받도록 하는 것이 충남교육의 근본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교육청 직원으로서 자부심 갖고, 고정관념 벗어야"
"충남 미래교육, 중요한 것은 속도 아닌 방향" 강조
그는 또 “두 가지를 꼭 당부드린다”면서 “먼저 도교육청 직원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달라. 공문 하나하나 학교 현장에 영향을 미치고 행정행위 자체가 직속기관과 지역교육청, 학교현장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만큼 고민하고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두 번째로, 새해에는 맡은 업무 추진 방식에 대해 고정관념을 벗어나 창의적인 업무 방식을 구현해 주시면 좋겠다”며 “팀이나 부서의 칸막이 행정을 넘어 ‘협동 행정’ 실천해, 개인의 상상력과 소통을 통한 집단지성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교육감은 “‘낙타가 사막을 횡단할 수 있는 것’은 천천히 걷기 때문이다.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라며 “학생들이 성장했을 때, 유명대학을 보냈다는 현수막보다 평생을 두고 배워야 할 것을 배웠다는 신뢰가 훨씬 감사할 것 같다. 한마음으로 학생 중심 행복을 향해 걸어가자”고 독려했다.
앞서 김 교육감은 전진석 부교육감, 양 국장, 감사관, 각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혼탑에 헌화, 분향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충남 미래교육의 힘찬 추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