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민주당 의원 국감 자료…‘38.36%’ 전국 세번째

충남의 공립학교 10곳 중 4곳은 필수 건물이 준공한 지 40년 이상 경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 건물이 가장 심각했다. 자료사진.
충남의 공립학교 10곳 중 4곳은 필수 건물이 준공한 지 40년 이상 경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 건물이 가장 심각했다. 자료사진.

[안성원 기자] 충남의 공립학교 10곳 중 4곳은 필수 건물이 준공한 지 40년 이상 경과 한 노후 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29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공립학교 내 필수건물(교사동, 급식동, 특별교실)을 집계한 결과 준공 40년이 넘은 건물의 비율이 30.11%에 달했다. 이는 19.37%인 사립학교와 대조적이다.

충남은 공립학교 노후 건물 비율은 38.36%로 경북(47.85%), 전남(38.87%)에 이어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충남의 공립학교 10곳 중 4곳이 노후 시설을 사용 중인 셈이며, 사립학교 비율(18.95%)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유·초·중·고·특수학교 중에서는 초등학교의 노후화가 가장 심했다. 

전국 공립 초등학교 건물의 32.75%가 40년 이상 지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북(52.21%) 전남(39.34%), 부산(39.22%), 충남(38.83%)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내 건물의 노후화 역시 심각한 상황. 전국의 학교 내 건물 총 6만7578동 가운데,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건물(창고, 주차장, 경비동, 사택 등의 교내 건물은 대상에서 제외)은 총 4만5861동.

이중 9428동(20.55%)이 준공 40년이 경과한 노후 건물로 확인됐다. 충남은 24.39%로 경북(29.24%), 서울(27.74%), 부산(25.63%)에 이어 네 번째로 노후 건물 비율이 높았다. 

충남의 공립학교 노후 정도에 따른 건물 비율을 살펴보면, 40년 이상 된 건물의 비율은 초등(521개, 27.65%), 고등(224개, 22.70%), 중등(196개, 25.23%) 순을 보였으며 유치원은 6개(3.70%)에 불과했고 특수학교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초등의 경우 30~39년 지난 건물도 427개(22.66%)로 가장 높았으며, 중등(152개, 19.56%), 고등(133개, 13.48%) 유치원(16개, 9.88%) 순으로 나타났다. 

서동용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학교 건물의 노후화를 외면 말고 좋은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며 “그린스마트미래학교사업 등 공립 초등학교 건물 개선사업 예산을 확대해 건물의 노후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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