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수부‧보령시‧민간기업과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충남도와 보령시는 14일 보령 원산도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대표이사,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와 보령시는 14일 보령 원산도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대표이사,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황재돈 기자] 보령시 원산도를 포함한 주변 다섯 개의 섬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는 '오(5)섬 아일랜즈(five islands)'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2030년까지 총 1조1200여억 원을 투입해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14일 보령 원산도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대표이사,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5)섬은 원산도와 주변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를 말한다. 원산도는 원셋(One Set) 아일랜드로, 해양레저와 생태, 예술, 치유, 청춘, 가족의 가치가 결합된 오섬 아일랜즈의 중심 섬으로 만든다.

삽시도는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아트 아일랜드로, 고대도는 치유 아일랜드로, 장고도는 청춘 아일랜드로, 효자도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족 아일랜드로 변모시킨다.

보령 원산도 주변 섬 배치도. 자료사진.
보령 원산도 주변 섬 배치도. 자료사진.

추진 과제로는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건설 ▲원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원산도 갯벌생태계 복원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 조성 ▲섬 국제 비엔날레 개최 ▲선셋 아일랜즈 바다역 건설 ▲원산도 대명소노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원산도‧삽시도 해양관광케이블카 설치 등 9개다. 사업비는 1조1254억 원. 

대명소노그룹이 추진 중인 대명소노리조트는 연내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 계획 승인 과정을 거쳐 내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원산도와 삽시도 3.9㎞를 연결하는 해양관광케이블카는 2024년 착공한다.

도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으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 3조 6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1조 4000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2만 1000명으로 추산했다. 

김태흠 지사는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서해안 교통 및 관광 요충지로 부상한 원산도는 대규모 해양레저관광모델 육성 최적지”라며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5개 섬을 레저활동, 생태관광, 해양치유, 문화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개발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해양치유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우뚝 서도록 민간기업 유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2026년 고속전철 운행이 가시화돼 교통 여건이 크게 향상되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단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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