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충북 전 지역 압도적지지
1차 국민 여론조사 결과 80% 지지율 ‘육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충청권 순회경선에서도 압승했다. 후보자 별 득표 자료.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충청권 순회경선에서도 압승했다. 후보자 별 득표 자료. 더불어민주당 제공.

[김다소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충청권 순회경선에서도 박용진, 강훈식 후보를 크게 따돌리며 확실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을 입증했다.

이 후보는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공개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권리당원 투표 결과 충청권 전 지역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 충남을 제외한 3개 지역에서 70%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용진·강훈식 후보 누적 득표율은 각각 19.90%와 6.83%에 그쳤다.

이 후보의 권리당원 투표 누적 득표율은 73.28%로, 대전‧세종‧충남‧충북에서 8만 7800표를 득표했으며 전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이 후보는 오늘 충청권 득표 결과를 포함해 전체 투표지역 15곳 가운데 10곳에서 확실한 당 대표 후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다.

이날 발표된 1차 국민여론조사 결과에서 이 후보는 80%(79.69%)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박용진 후보는 16.96%, 강훈식 후보는 3.35%를 각각 얻으며 뒤를 이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공주시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압도적 지지를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부여해주시면 민주당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전국 정당으로 확실히 만들어 드릴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안방에서 반전을 노렸던 강훈식 후보는 충남에서 17.29%를 얻으며 비교적 선전했지만, 대전 6.09%, 세종 5.42%, 충북 4.57%에 그쳐 반등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강 의원은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취재진과 만나 “폭우로 인해 충청권의 낮은 투표율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용진 후보와 단일화와 관련해선 “당을 위해서 최선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고민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최고위원 누적 득표율은 정청래 후보가 28.22%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고민정 후보가 22.11%, 장경태 후보 11.48% 순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서영교 후보 11.06%, 박찬대 후보 10.68%, 윤영찬(7.73%), 고영인(4.57%), 송갑석 후보(4.15%)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은 당대표 경선에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반영한다.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오는 27일 경기‧서울에서 종료된 뒤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