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내 구석기교육원, 세계구석기체험공원, 구석기전망대 등 관광 특화 기대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자료사진.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자료사진.

[김다소미 기자] 국내 최초로 구석기 유적이 발굴되고 해마다 구석기 축제가 열리는 공주시 석장리 일원에 '세계구석기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구석기 대중화에 주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는 중부권 유일의 공주석장리박물관을 중심으로 이 시설 건립에 나선다. 

지난 2020년 제2단계 1기 충남도 균형발전사업 일환의 시·군 자율사업 선정과 함께 168억 원 사업비로 추진한다. 

세계구석기공원은 이 곳 3만 2095㎡ 부지에 구석기교육원과 세계구석기체험공원, 구석기전망대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구석기전망대는 공주시 최초 전망 시설로 이목을 끄는데, 석장리유적과 금강, 청벽 일대까지 조망권을 갖춰 약 50m 4층 규모로 세워진다.

국내 첫 구석기 교육 전담 시설이 될 구석기교육원은 면적 900㎡에 벙커 형태의 지하식 구조로 건립될 예정이다.

영상교육실과 뗀석기 실험실, 소규모 공연실, 프로그램 운영실 등도 들어서 다양한 연령층 대상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국내·외 선사문화 관련 기관과 교류하기 위한 아카이브도 구축한다.

구석기교육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 평가에서 지난해 3차 최종 심사까지 통과하면서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앞두고 있다.

세계구석기체험공원은 세계 주요 구석기유적과 관련된 시설을 재현한 야외 구석기 체험 시설 공간으로 꾸려진다.

총 1만 4486㎡ 면적에 구석기 식생을 복원한 숲, 구석기 방식의 사냥 체험과 놀이공간인 빙하기 사냥터와 석기시대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석장리 유적 방문 관람객들을 위해 조성 중인 석장리 유적 방문자센터는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최원철 시장은 지난 2일 읍면동 초도방문 차 월송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세계구석기공원 조성 현황 및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석장리 유적 일대를 금강변 ‘구석기’ 관광 특화 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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