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상임위 중 13개 배치, 후반기도 상임위원장 ‘전무’
조승래 과방위, 강훈식 보건복지위, 김종민 정무위 간사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류재민 기자] 여야가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하면서 충청권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도 확정됐다. 하지만 18개 상임위 중 위원장은 전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또 특정 상임위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충청권(대전·세종·충남) 국회의원 20명은 18개 상임위 중 13개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박병석(6선, 대전 서구갑)과 이상민 의원(5선. 대전 유성을)이 외교통일위에 배치됐다. 

박병석·이상민·정진석·이명수 등 중진 ‘외통위’ 배치
판사 출신 박범계·장동혁 법사위, 공방 치열할 듯
세종 홍성국·강준현 기재위, 무소속 박완주 과방위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3선. 대전 서구을)은 법사위, 전반기 법사위에 있던 김종민 의원(재선.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정무위로 옮겨 간사를 맡았다. 

또 조승래 의원(재선. 대전 유성갑)과 강훈식 의원(재선. 충남 아산을)도 각각 과방위와 보건복지위 간사로 활동한다. 어기구 의원(재선. 당진시)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농해수위에서 의정 활동을 이어간다. 

초선 그룹은 ▲장철민(대전 동구) 국토교통위 ▲황운하(중구) 정무위 ▲박영순(대덕구) 국회운영위, 산자중기위, 예결위 ▲홍성국(세종갑) 기재위, 예결위 ▲강준현(세종을) 기재위 ▲문진석(충남 천안갑) 행안위, 예결위 ▲이정문(천안병) 국회운영위, 과방위에 각각 배정받았다.

국민의힘 의원 5명은 ▲정진석(5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외교통일위 ▲이명수(4선. 아산갑) 외교통일위 ▲홍문표(4선. 홍성·예산) 농해수위 ▲성일종(재선. 서산·태안) 국방위 ▲장동혁(초선. 보령·서천) 법사위에 배치됐다. 무소속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과방위에서 활동한다. 

문광위·교육위·여가위·환노위 등 ‘미배정’
관련 현안 해결 및 예산 확보 ‘난관’ 예상 

충청권 의원들 상임위 배정에 있어 외통위만 무려 4명(박병석·이상민·정진석·이명수), 과방위 3명(조승래·박완주·이정문)이 몰린 반면, 문화관광위, 교육위, 여성가족위, 환경노동위 등에는 전무해 이들 상임위와 관련한 각종 현안 해결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여야는 지난 22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국민의힘이 7개, 더불어민주당은 11개 상임위원장 및 상설특위위원장을 맡는데 합의했다. 지난 5월 30일 전반기 국회 임기가 끝나고 공백 상태가 된 지 53일 만이다.

핵심 쟁점이던 과방위와 행안위는 양당이 1년씩 번갈아 맡는 절충안을 민주당이 제안했고 국민의힘이 이를 수용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국회운영위·법사위·국방위·외통위·정보위·행안위·기재위 등 7개 위원장을 맡는다.

민주당 몫은 정무위·교육위·과방위·문광위·농해수위·산자중기위·보건복지위·환노위·국토위·여가위·예결위 등 11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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