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지역 숙원 ‘대전-보령고속도’ 등 공감대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정규 뱅크그룹 회장이 13일 대전 삼성생명빌딩 사무실에서 만나 기업하기 좋은 충남 건설과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찬룡 PD.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정규 뱅크그룹 회장이 13일 대전 삼성생명빌딩 사무실에서 만나 기업하기 좋은 충남 건설과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찬룡 PD. 

[황재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정규 뱅크그룹 회장이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등 충청권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태흠 지사는 13일 취임 인사차 대전 삼성생명빌딩에 위치한 <디트뉴스>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김정규 회장을 만나 대한민국과 충청권이 융성하기 위해 ‘교통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기업하기 좋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보령-대전고속도로 건설, 충청권 융성하는 촉매제”


김 회장은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이 대한민국과 충청권 발전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업은 약 3조 1530억 원을 들여 충남 보령과 공주, 논산, 계룡, 대전, 충북 옥천, 보은을 잇는 4차로(122㎞)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지역 대표 현안이다.

김 회장은 “제가 ‘보령-대전 직선고속도로’ 건설을 최초로 주창했다”며 “서대전에서 보령까지 직선으로 63km다. 직선고속도로를 만들면 대전은 30분, 청주는 40분에 바다에 닿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는 터널을 놓고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 비용이 비쌌지만, 현재는 오히려 저렴하다”며 직선고속도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또 “2030년 쯤 자연스럽게 주4일제가 도입될 것”이라며 “대전과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내륙지역 주민들에게 바다를 선물해야 한다. 해당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보령도 살고 충청권 내륙도 바다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허가 획기적으로 개선, 자유로운 기업 활동 지원”


김 지사는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민선8기 충남도정에선 인허가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려고 한다”며 “보통 4~5개월 걸리는 기간을 1년 넘게 끄는 행정은 옳지 않다. 완장을 차는 행정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기업하는 사람들이 이끌고 있다.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기업은 운영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문제가 있다면 국회의원들에 요청해 법을 바꾸고, 여의치 않으면 조례를 먼저 바꿔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보령에서 대전을 거쳐 영덕까지 연결된다”며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타이어뱅크 창업주인 김정규 회장은 지난 2018년 충청권 대표 인터넷 언론 <디트뉴스>를 인수해 운영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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