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부의장에 김복만·홍성현, 민주당은 상임위 3석 가져갈 듯
[황재돈 기자] 제11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 2석은 사실상 국민의힘 몫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은 24일 오후 회의를 열어 의장에 4선 조길연 의원(부여2), 부의장에는 김복만(3선·금산1)·홍성현(3선·천안1)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의장은 이종화(4선·홍성2)·조길연 의원 간 경선으로 선출했고, 부의장은 추대 방식으로 결정했다. 의장 출마가 유력시됐던 김석곤 의원(5선·금산1)은 후반기 의장을 목표로 출마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광섭 국민의힘 원내대표(3선·태안2)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당내 3선 이상 다선의원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에는 후반기 부의장 1석을 양보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임위원장 배분은 의장단에 위임한 상황”이라며 “다음 주 더불어민주당과 원구성 관련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당초 부의장 1석을 요구했던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3석을 약속받으며 실리를 챙기는 분위기이다.
조철기 민주당 원내대표(재선·아산4)는 “국민의힘 회의 직후 상임위원장 3석(예산결산특별위원장 1석 포함) 확답을 받았다”며 “협치를 통해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으로, 명분보다는 실리를 택했다”고 전했다.
조길연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치를 통해 충남도정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합의를 이뤘다"며 "오는 27일 부의장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배분을 협의·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내달 1일 33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 선출을 확정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