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약속, 15대 국정과제, 76개 실천과제에 다양한 정책 담겨
5생활권 ‘국립 중입자가속기 연구·의료센터’와 ‘국립세종의료원’ 설치 눈길
S-1생활권 세종미디어센터, 집현동 ‘국가혁신데이터지구·청년창업빌리지’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연계... 양 지역 100km 순환 고속도로 첫 제안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윤석열 새 정부가 세종시에 몰고올 5년의 변화가 주목된다.
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준)가 지난 28일 발표한 3대 약속, 15대 국정과제, 76개 실천과제에 담겼다.
3대 약속은 진정한 지역주도 균형발전 시대, 혁신 성장기반 강화를 통해 지역의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 스스로 고유한 특성 살리도록 지원으로 모아지고, 15대 국정과제에는 지방분권 및 지방재정력 강화, 대형 국책사업, 지역 공약의 충실한 이행 등이 포함됐다.
‘세종시 미래’와 연관된 요소들은 76개 실천과제에서 엿볼 수 있다.
큰 틀에선 ▲특별자치시·도의 법적·행정적 위상 제고(세종·강원·제주) ▲학교 교육 다양화를 위한 교육자유특구 운영 ▲초광역지역정부(메가시티) 설치 및 운영 ▲공공기관 추가 이전 ▲미래전략도시 행정수도 세종 완성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본지는 이를 읍면동 생활권별로 정리해봤다.
5생활권 의료기능, ‘국립 중입자가속기 연구·의료센터’로 채운다
국립 중입자 가속기 연구·의료센터는 윤석열 당선인의 7대 공약과제에 포함된 사안으로, 국립세종의료원과 연계 설치하는 안을 제시했다. 중부권 의료 기반 취지도 담고 있다.
기능은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 및 희귀·난치병 치료·연구로 요약된다.
5-1생활권(합강리) 1필지(부지 2만 9911㎡)와 5-2생활권(다솜리) 1필지(부지 6만㎡ 이상)가 대상지로 부각되고 있다. 4생활권에서 햇무리교를 건너 청주 방향으로 우회전으로 약 5분 이동하다 건너는 월산교 좌·우측 부지다.
골격은 의료복합단지 조성안으로 모아진다.
단지 규모는 종합병원급 앵커 의료시설 용지(5만 1864㎡)와 비주거 7 대 주거 3 비율의 용도 혼합용지(4만 6492㎡), 공공시니어주택 278세대(1만 1916㎡), 일반분양주택 629세대(3만 8450㎡) 등 모두 14만 8722㎡다.
세종충남대병원과 함께 지역의 새로운 의료축을 형성하고, 수도권 원정 의료를 줄이는 실질적 해법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또 행복청이 구상 중인 5-1생활권 스마트시티와 5-2생활권 스마트헬시시티 지구단위계획 콘셉트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S-1생활권 세종디지털미디어센터(DMC) 건립
행정수도 세종에서 신속·정확한 취재·보도와 문화 콘텐츠의 기획~제작~유통~소비가 이뤄지는 ‘공동 프레스센터’를 포함한 국가미디어단지 조성안이다.
주요 시설로는 언론인 공용 사무공간과 주재기자용 영상제작 스튜디오, 편집실, 외신 취재 지원, 전 부처 공용 브리핑룸, 언론·공익 관련 컨퍼런스룸 설치, 언론인 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설, 세종시 주재 언론이 취재 분야별 전문성 강화 지원 등으로 요약된다.
지역균형발전특위가 구상한 입지는 6-1생활권 대신 총리공관 맞은편 부지로 향했다.
집현동(4-2생활권) ‘국가데이터혁신지구’ 조성
2023년 문을 여는 네이버 데이터센터 세종각. 이와 연관된 국가데이터혁신지구 조성이 분산된 공공데이터 관리기관의 집적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능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는 지역균형발전특위는 이 지구가 범정부 데이터 관리·활용의 구심점이자 글로벌 청년 창업 전진기지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방안으로 계획했다.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4-2생활권 유력 입지 검토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는 소프트웨어(SW)·데이터 관련 공공기관 대학 플러스 주거·오피스·상업·연구 기능을 결합한 개념의 기술창업구역 지정을 기본으로 한다.
공공 분야에선 공공SW성장지원센터와 SW공동캠퍼스, 민간 분야에선 소프트웨어 MICE 타운, 민간 SW 기업 단지 등을 결합한 빌리지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아직 입지를 확정짓지는 않았다. 4생활권에 있어야 한다는 판단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대전시와 세종시 외곽을 연결하는 ‘100km 순환 고속도로’ 예고
세종시와 대전시는 그동안 ‘유성~세종 및 대덕테크노밸리’ 연결 도로로 공동 생활권을 구축해왔고, 오는 2027년 북대전 IC 연결 도로 개통과 함께 더욱 가까워진다.
여기에 대전~세종 외곽을 연결하는 ‘100km 순환 고속도로’ 사업은 이번에 처음 제안됐다. 총연장 99km, 4차로 고속도로 개설안이다.
구체적인 사업시기 등은 나오지 않았으나, 개통 후 기존 도로의 지·정체가 상당히 해소되고 양 지역을 메가시티로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범위 어디를 찍었나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은 대전의 첨단 국방산업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ICT 융복합 분야, 세종의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를 특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 관련 기관 및 기업 등과 협업 및 행정업무 신속 지원 등을 통해 활성화를 유도한다.
범위는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와 5-1생활권 스마트시티, 4-2생 도시첨단산단 및 공동캠퍼스, 대전 대동지구,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신동·둔곡지구를 포함한다.
여기에 충청권 상생협력 국가산업단지도 조성, 메가시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한편, 윤석열 당선인의 세종시 공약은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립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세종 디지털 미디어센터(DMC) 건립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의 청사진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