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시도지사, 6일 윤석열 당선인에 지역 공약 반영 건의
신용현 대변인, 브리핑 질의응답서 “각 지역 공약 정리해 담을 것”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기간 약속한 지역 공약의 새 정부 반영 여부를 다음 달 초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이 6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기간 약속한 지역 공약의 새 정부 반영 여부를 다음 달 초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이 6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류재민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기간 약속한 지역 공약의 새 정부 반영 여부를 다음 달 초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현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역 공약의 국정 과제 반영 여부 발표 시점을 묻는 <디트뉴스>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신 대변인은 “새 정부 국정 과제에는 당연히 지역 공약을 정리해 담길 것이고, 마찬가지로 최종 과제는 당선인께서 국정 과제를 발표하는 5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정을 잡고 있어 그때 같이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 대변인은 지난달 21일 브리핑에서 5월 초 국정 과제 대국민 발표를 목표로 매주 화·목요일 윤석열 당선인 주재로 회의를 연다고 전했다.

“尹, 5월 3일부터 국정과제 대국민 발표”
허태정·이춘희·양승조, 당선인 간담회서 지역 과제 건의

최근 서울 삼청동 소재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사무실에는 지역 공약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김병준 위원장과 관계자를 면담하려는 전국 시·도지사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달 31일,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각각 김병준 위원장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을 만나 지역별 공약과 국정 과제 반영을 건의했다. 

윤 당선인 역시 6일 오후 서울 통의동 소재 인수위 회의실에서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균형발전 내용과 지방과 균형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허태정 시장은 과학 수도 완성을 위한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청(廳) 단위 중앙정부 기관 대전 집적 ▲지방분권 완성을 위한 지방조직권 강화 방안을 건의했다.

또 이춘희 시장은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건립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 조성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 7대 공약과제 이행방안과 지역 현안 과제를 건의했다. 

양승조 지사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충남혁신도시 내 우선 이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지원 ▲국공립-사립 보육‧유아교육 시설 간 격차 해소 등을 건의했다.

尹 “지역 균형발전, 어디 살든 공정한 기회 중요”
“새 정부, 본격적인 지방 중심시대 열 것” 강조

윤 당선인은 "지역균형발전은 국민 모두가 어디에 거주하시든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당선인은 또 "전국 시도지사 분들은 여야가 없다"며 "새로운 정부에서는 본격적인 지방 중심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와 각 시·도가 협업을 이룰 수 있도록 시도지사와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겠다"며 "시도지사 여러분들이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함께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수위는 분과별 국정과제를 검토한 뒤 이달 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5월 2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과제 확정안이 보고되고, 윤 당선인이 직접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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