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정태희 회장 “국가균형발전,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조속 추진” 주문
정부 추진 공모사업 지역 우선 방안·기업 대상 불합리한 규제 대책마련 등 촉구
[박성원 기자] 지역 경제계가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선인에 축하를 전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조속히 추진되길 바란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요청했다.
대전상공회의소 정태희 회장은 ‘대선 당선자에게 바란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선거과정에서 표출된 계층과 세대, 젠더, 지역 간 갈등을 봉합하고 국민 간 화합과 대통합을 이루는데 앞장서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제외한 국토의 전 지역에서 지방소멸 위기론이 본격 다뤄지고 있는 만큼, 지역 간 격차 해소 및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서라도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조속히 추진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업들은 지방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이 ‘인력 수급의 어려움’이라고 호소한다”며 “지역경제가 지속 성장하고 고루 발전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는 동시에 취업과 창업에 대한 걱정이 없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만을 향하지 않도록 지역에 대한 배려뿐 아니라 정책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다”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공모사업에서 지역이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불합리한 규제 대책마련도 주문했다.
정태희 회장은 “과도한 수준의 규제는 기업들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며 “기업들이 지역민 고용과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