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만배 녹취록, 송영길 피습 등 거론’
국민의힘 ‘윤석열 8일 대전방문 알리기 주력’

대전지역 정치인들이 20대 대선을 앞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전 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대전지역 정치인들이 20대 대선을 앞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전 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김재중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남겨놓은 7일. 대전의 여야 정치인들은 마지막 표심잡기를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서거나 페이스북 메시지를 내는 등 사활을 건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를 지원하는 대전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전날(6일) 보도된 김만배 녹취록 등을 거론하며 ‘윤석열 커넥션’을 주장하거나, 이날 벌어진 송영길 당대표 피습사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윤석열 후보를 돕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대전지역 정치인들은 윤 후보가 8일 대전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정권교체’ 불씨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메시지를 냈다. 

먼저 황운하 의원(중구, 민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만배-박영수-윤석열의 검은 커넥션이 밝혀졌네요. 대장동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라는 주장을 폈다.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유성갑)은 구체적으로 “대장동 사건의 뿌리가 윤석열 후보였음이 드러났다”며 “녹취록에 따르면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는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비리를 해결했다고 털어놓았다”고 구체적 설명을 이어갔다. 

전날 밤 보도된 이른바 ‘김만배 육성 녹취록’ 파장을 계속 이어가려는 시도로 읽힌다. 

같은 당 5선 이상민 의원(유성을)은 “반석네거리 선거유세”라는 간단한 메시지와 함께 이재명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자신의 선거운동 모습을 페이스북에 담았다.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순 의원(대덕)은 “송영길 대표가 백주대낮에 서울 신촌 유세장에서 둔기로 피습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큰 상해가 아니길 간절히 빌면서 송영길 대표님이 얼른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날 오전 서울 신촌유세에 나선 송영길 대표는 70대로 보이는 신원미상의 시민에게 둔기로 수차례 가격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유력 정치인들은 8일 윤석열 후보의 대전방문 소식을 전하는데 주력했다. 

이장우 전 의원은 “압도적 정권교체로 가요”라는 간결한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선거운동 모습을 올렸다. 

정용기 전 의원은 “윤석열 후보 마지막 대전유세! 선거운동 시작도 끝도 대전에서!”라는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마지막 표심잡기에 나섰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도 “윤석열 후보 파이널 대전 총력유세”라는 제목으로 윤 후보 방문소식을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크게 게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홍규 위원장도 윤 후보 유세소식을 전했다. 앞서 양 위원장은 “떠오르는 태양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며 “정치를 외면한 댓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를 당한다는 것이다 –플라톤- 소중한 한 표 기호2번 부탁드립니다”라고 윤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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