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민주당 대전시당 기자회견 “단일화 결과 참혹할 것” 혹평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자료사진.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자료사진.

[김재중 기자]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대덕구 국회의원)이 윤석열·안철수 대선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 쇼”라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명분도 없는 단일화”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3일 오전 시당 대회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 나눠먹기식 단일화라는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안철수 후보는 4번째 철수를 하면서 국민 사기극을 완성했다”고 촌평했다. 

그는 또 “선거운동 중 사망한 운동원의 장례식에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완주 하겠다’고 한 안철수는 결국 고인을 거론하며 거짓말을 한 패륜을 저지른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는 단일화 쇼 이전에도 이준석 대표 갈등과 봉합쇼(?)를 벌이며 국민을 기만한 전력이 있었고, 이번 단일화 과정에서도 국민을 무시하는 쇼를 여지없이 드러냈다”고 윤석열, 안철수 두 사람 모두를 겨냥했다. 

박 위원장은 “‘정치 쇼’를 일삼고 ‘철수 쇼’를 밥 먹듯이 한 정치인을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며 “단일화 과정은 지저분했으며, 단일화 결과는 참혹할 것”이라고 혹평을 이어갔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코로나19, 양극화와 저성장,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국제 패권 경쟁이라는 위기가 우리 바로 앞에 닥치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교체를 위해서 더 진화되고 더 유능한 정부를 위해서, 희망이 꿈틀거리는 성장국가 공정사회를 위해 대전시민의 힘을 모아달라”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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