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제3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서 최종 결정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와 맹정호 서산시장은 3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공항이 기재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내포=황재돈 기자, 서산=최종암 기자] 충남(서산)공항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8월 공항 기본계획비 정부예산 반영에 이은 쾌거로, 도민 염원 사업인 공항 건설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맹정호 서산시장은 3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충남공항이 3분기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충남 서산공항은 환황해경제권 중추 관문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때문에 도민들은 단결했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기에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남공항 유치를 위해 애써 준 성일종 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맹정호 서산시장 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도는 충남공항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충남의 하늘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대선 공약 포함시켜 충남 하늘 길 개척”
맹정호 “서산시, 환황해권 스마트 복합 물류 중심지 거듭날 것”

맹정호 시장은 "내년 정부예산에 기본계획 수립비 15억 원이 이미 반영됐고,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도 추진하기로 고시됐다"며 "이번 예타 대상사업 선정은 서산공항에 밝은 청신호가 켜진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맹 시장은 이어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 이후 충남도가 혁신도시로 지정됐고, 해미성지가 국제성지로 선포되면서 항공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예타 통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산공항이 건설되면  서산은 항만과 공항, 철도가 연계되는 환황해권 스마트 복합 물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충남도와 함께 예타통과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공항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충남공항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충남공항 건설 계획은 서산시 고북 ·해미면 일원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509억 원이며, 2017년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연구 결과 B/C(비용대비편익)는 1.32로 나타나 사업 경제성이 확인됐다.

그동안 도는 전국 도(道) 가운데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어 하늘 길을 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왔다

도는 지난 6월 지역 정치인, 학계인사, 사회단체 대표 등 400여명으로 구성된 ‘충남민항유치추진위원회’를 조직해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에 나섰다.

양 지사는 또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와 예산정책협의회를 통해 공항 건설을 피력해왔다. 또 대선 경선후보였던 이낙연 전 총리와 정세균 전 총리 등 대선 공약에 충남공항 건설 공약을 포함시키며 국가적 의제로 부각시켰다.

그 결과 지난 8월 충남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정부예산 15억 원을 반영시켰고, 9월에는 공항개발 최상위 계획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충남공항이 ‘일반공항 개발’로 포함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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