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리양식장 고수온 상습재해 해결책 찾아

가세로 태안군수가 22일 안면도 아일랜드리솜에서 중층 가두리 시범사업 성과보고를 하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22일 안면도 아일랜드리솜에서 중층 가두리 시범사업 성과보고를 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의 중층 가두리 양식 기술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전국 최초로 무항생제 조피볼락(우럭) 양식에 성공했다. 이로써 천수만 가두리 양식장의 고수온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군은 22일 안면도 아일랜드리솜에서 가세로 태안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 해양수산부, 충청남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관계자 등과 함께 ‘중층 가두리 시범사업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군은 이날 천수만 지역 가두리 양식장의 고수온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방안으로 ‘중층 침설식 가두리 시험양식’ 결과를 내놨다.

태안군 수산과 고현정 씨에 따르면 ‘중층 침설식 가두리 시험양식’ 결과 성장률이 포항 대조구에 비해 약 30% 빠르고, 여름철 최고수온이 26도로 고수온에 따른 폐사가 전무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해양수산부로부터 사업비 10억 원을 확보해 ‘재해상습어장 중층가두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안면읍 승언리 내파수도 인근 해상 8ha에 중층가두리 48틀, 19톤 규모의 어장관리선과 가두리그물 및 안전시설 등을 설치해 조피볼락 50만 미(75톤)를 입식했다.

군은 올해 말까지 자연산 우럭과 큰 차이가 없는 전국 최초 무항생제 조피볼락 약 300톤을 생산해 약 45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중층가두리 양식기술의 성공으로 천수만 지역 가두리 양식장의 고질적인 고수온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중층가두리 양식시설에 4차 산업을 결합해 더욱 부가가치 높은 양식방법으로 발전시켜 어민 소득 향상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