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뜨래페이 인센티브, 영세소상공인 우선 배려정책 조정
충전인센티브 10%→7% 인하, 대신 영세소상공인 소비 캐쉬백 6% 지급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박정현 부여군수(왼쪽).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박정현 부여군수(왼쪽).

충남 부여군이 3월부터 굿뜨래페이 인센티브 정책을 영세소상공인 매출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조정한다. 

1일 군에 따르면, 굿뜨래페이 인센티브는 지난해 3월 이후 충전인센티브 10%, 소비 인센티브 3%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전면적으로 인센티브 정책을 수정, 기존 충전 인센티브를 10%에서 7%로 낮췄다.

그 대신 굿뜨래페이 소비 인센티브를 가맹점의 매출구간에 따라 차등 지원, 영세 소상공인에게 결재할 경우 더 높은 인센티브를 지급받도록 조정했다.

이에 따라 6개월 평균 4000만 원 초과 가맹점은 0%, 4000만 원~300만 원 3%, 300만 원 이하는 6%를 지급받는다. 다만, 농축낙협 가맹점에서는 매출과 무관하게 소비인센티브를 지급받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충전 인센티브가 줄었어도, 영세소상공인에게 결재할 경우 기존 최대 13%의 인센티브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또 관내 영세 소상공인들은 굿뜨래페이의 매출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소비자의 선택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지난해 하반기(7월~12월) 기준 평균 굿뜨래페이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체 가맹점의 63%를 차지하는 1600여 곳이 6% 소비인센티브 지급대상 가맹점으로 파악됐다. 소비인센티브를 지급받지 못하는 가맹점은 54개소로 전체 가맹점의 2%에 불과하다.

군은 굿뜨래페이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소비인센티브 지급대상 가맹점을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공개하여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소비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소비진작 필요와 각종 이벤트 행사시 충전인센티브를 10%로 확대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굿뜨래페이는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 길은 군민 모두가 함께 다져가고 개척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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