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문 뒤 주점 수차례 방문…시 “해당일 방문 손님 모두 검사받아야”

대전 유성구 주점을 매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십 명이 쏟아진 가운데 방역 당국이 서울에 다녀온 주점 방문자들에 주목하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방역 당국은 지난달 23일 유성구 주점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된 동료 3명 가운데 2명이 지난달 16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 동료 2명이 들른 모임에는 현재까지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이 서울에서 감염된 뒤 유성구 주점을 수차례 방문해 다른 손님에게 전파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외에도 각각 25~27일 해당 주점을 더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들과 방문일이 겹치는 손님들을 찾아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확실하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서울 모임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주점을 찾아 주변 사람에게 전파했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며 "(검사 대상이 늘어나)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또 "해당 주점을 방문한 손님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빨리 인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시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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