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모임한 20대 5명, 아르바이트생·단골 부부 등 14명 연쇄 감염 

자료사진.

1일 대전에서 맥줏집 집단 감염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해당 맥줏집 관련 확진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에 사는 3명(대전 505~507번)이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유성구 관평동 소재 A 맥줏집 관련 확진자들의 가족들로, 이날 검사 결과 무증상 상태에서 양성 판정됐다.  

대전 505번은 대전 499번의 자녀, 506번은 502번의 동생, 507번은 503번의 어머니다.

앞서 대전시는 이날 오전 관평동 A 맥줏집을 찾았던 유성구 거주 20대 남성 5명(대전 500~504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A 맥줏집에서 모임을 했다. 500~503번은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고, 504번은 지난달 24일부터 인후통과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이들의 옆 테이블에는 앞서 확진된 대전 483번과 494번이 앉아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494번은 A 맥줏집 아르바이트생으로, 대전 483번과 친구 사이다. 

이들과 같은 시간대에 맥줏집을 찾은 관평동 50대 단골손님 부부(대전 497·498번)도 양성 판정됐다. 

부부의 직장 동료인 대전 499번(유성구 지족동 40대 남성)과 전북 익산 84번도 확진됐다. 

대전 497~499번, 익산 84번이 다닌 회사 직원들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A 맥줏집 대표도 음성 판정됐다. 

한편 시는 3일 연속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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