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 아들 다닌 어린이집서 교사·원생도 추가 확진 

대전 관평동 A 맥주 전문점과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또 나왔다. 이로써 맥줏집 관련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었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밤 유성구 도룡동에 사는 40대 남성(대전 527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A 맥줏집을 찾은 뒤 감염된 대전 515번의 직장동료다. 

관평동 A 맥줏집에서는 지난달 27일 대전 483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과 접촉한 가족과 동료 등 11명이 더 확진되면서, 이날까지 모두 29명(대전 25명·세종 3명·전북 익산 1명)이 감염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확진된 유성구 관평동 거주 고교 교사(대전 512번)를 시작으로, 그의 가족과 동료 교사가 확진된 데 이어 이날 밤 2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앞서 이 교사(대전 512번)와 그의 아들(대전 513번), 동료 교사(대전 517번), 아내(대전 518번)와 다른 아들(대전 519번), 어머니(대전 520번)가 감염됐다. 

여기에 아들(대전 513번)이 다닌 어린이집에서 교사(대전 528번)와 원생(대전 529번)이 양성 판정되면서, 고교 교사를 시작으로 모두 8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현재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집단감염이 지인간의 만남과 식사, 음주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모든 모임과 사적인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국장은 또 “확진자를 비난하는 것은 방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관평동 지역 주민 등) 증상이 있는 분들은 절대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29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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