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천군의회 예산안 제안 시정연설
코로나19 시대 위기의식 표명..“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노박래 서천군수가 7일 서천군의회를 찾아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가 7일 서천군의회를 찾아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가 7일 서천군의회를 찾아 2021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을 했다. 노 군수가 발표한 서천군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293억 원 늘어난 5055억 원 규모다. 특히 노 군수는 코로나19 시대 위기의식을 표명하며, '변화·혁신하는 조직'을 강조했다.

노 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지난 10개월 동안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위기의식을 절감했다”며 “현실에 안주해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는 조직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노 군수는 이어 “세계 유수의 기업도 새로운 변화를 맞아 혁신하지 않고 그동안 명성과 편안함에 안주한다면 도태해 버리고 말 것이다. 이러한 점은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700명 공직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이라는 원칙을 가슴 깊이 되새겨 서천군이 서해안시대 미래 신산업 거점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배전(倍前)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군수는 계속해서 ▲경제회복 및 주민안전 ▲미래 신 성장 동력 창출 ▲지역균형뉴딜 추진 ▲문화·유산 융성도시 구현 ▲정주여건 조성 등 5대 운영방향에 따른 주요시책을 설명했다.

노 군수는 먼저 코로나19 시대 방역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한 뒤 “감염병 방역이 효과를 거뒀다면, 경제화성화에 방점을 찍고 코로나로 인한 경제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위한 경제 백신이 필요하다. 그 출발점은 양질의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항국가산단 2단계 사업의 조속 추진, 선도기업 유치를 통해 실질적인 고용효과가 나타나도록 만들겠다는 의지다. 또 국·도비 보조사업을 통해 기업을 지원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아울러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는 복안을 내비쳤다.

노박래 서천군수가 7일 서천군의회에서 2021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가 7일 서천군의회에서 2021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탄력적 도시구조와 신 성장 경제구조 마련 등 미래성장 동력에 과감한 투자도 약속했다.

그는 “240억 원이 투입되는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가 2023년까지 장항국가산단에 계획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이와 관련된 연계산업을 발굴해 보안장비 업체 클러스터가 조기에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공간환경 전략계획과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군 공간구조를 재설정하고 도시미래상을 정립하겠다”고도 했다.

이밖에도 지역균형뉴딜 추진과 문화·유산 융성도시 구현, 정주여건 조성 등 군정 운영방향을 설명하며 “모든 군민이 함께 잘 사는 사람 중심의 가족행복도시 서천을 조성키 위해 구슬땀을 흘리겠다”고 전했다.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선 “내년 예산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방교부세가 내국세 감소와 대내외 경제성장 불확실성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초부터 강력한 재정집행을 통해 이월·불용액을 최소화 하고, 불필요한 기금과 특별회계는 통합해 가용재원을 마련해 효율적인 건전재정 운영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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