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안양 21일 경남전에서 승리하면 준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
한 경기라도 패할 경우 준PO 진출 장담 못해...완전체로 경기 나서

대전하나시티즌의 올 시즌 운명을 좌우할 2경기가 잇따라 열린다. 사진은 브라질 용병 안드레와 에디뉴가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대전하나시티즌의 올 시즌 운명을 좌우할 2경기가 잇따라 열린다. 사진은 브라질 용병 안드레와 에디뉴가 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올 시즌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이 운명을 건 두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26라운드 안양과 홈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대전은 현재 25경기, 10승 6무 9패(승점 36점)를 기록중이다. 다른 경쟁 팀들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대전은 안양전에 승리할 경우, 승점 39점을 확보해 서울이랜드FC(승점 38점), 전남드래곤즈(승점 37점), 경남FC(승점 36점)를 제치고 단번에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주중 경기 이후 주말에 치러지는 K리그2 최종전에서는 준플레이오프에 도전하는 4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대전과 경남FC, 서울이랜드와 전남드래곤즈가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두고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은 안양전 승리를 통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최종전에서도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야만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대전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두 팀 모두 만만찮은 상대다. 안양은 16일 현재 K리그2 10개 구단 중 9위에 랭크돼 있지만 대전과의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무승부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절대 방심할 수 없는 팀이다.

경남도 올 시즌 두번 붙어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황선홍대 설기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8월 8일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2대 0으로 앞서가다 내리 3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사실상 대전의 위기가 경남전 역전패 이후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당시 경기 결과는 충격을 줬다.

그만큼 대전은 안양이나 경남전 모두 방심은 금물이고 반드시 잡아야 할 상대다. 만약 한 경기라도 패할 경우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장담할 수 없다.

공격에서는 외국인 공격수들의 발 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직전 경기인 25라운드 전남 원정경기에선 안드레, 바이오, 에디뉴, 채프만 네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에디뉴는 홀로 2득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바이오 역시 전방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며 팀의 2골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안양전 역시 네 명의 외국인 선수의 환상적인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이지솔 이정문, 서영재, 이종현까지 빠른 스피드와 과감한 오버래핑으로 대전 수비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웅희, 황도연 등 베테랑 수비수들이 수비진에 경험을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전은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꾸준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를 통해 유니폼, 싸인볼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되며 구단 공식 치어리더 드림팀도 이날 경기 함께한다. 특별공연, 서포터즈와 함께하는 기차박수 등을 통해 그라운드의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날 경기 관람객에게는 손세정 스프레이, 축구용 니트 장갑과 핫팩이 사은품으로 증정되며 팬 감사 이벤트는 구단의 후원사인 하나은행과 함께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한차례 홍역을 치른 대전이 마지막 홈 경기와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내년 시즌 1부리그 승격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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