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남FC와 최종전 0-1패배..서울과 전남 무승부로 4위 턱걸이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준플레이오프..23일 미디어데이 개최

대전하나시티즌이 어렵게 4강에 턱걸이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3일 대전과 경남은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연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천신만고 끝에 자력이 아닌 다른 팀의 도움(?)으로 4강에 턱걸이했다.

조민국 감독대행이 이끌고 있는 대전은 21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2 시즌 최종전에서 전반 1분만에 내준 골을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패했다.

그 결과 대전은 경남과 승점 39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대전 36, 경남 40)에서 밀리며 3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같은 시간 치러진 서울이랜드과 전남드래곤즈 결과 무승부가 나왔다. 대전에게 주어진 딱 하나의 경우의 수가 맞아 떨어진 것.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1점씩을 나눠가진 서울과 전남은 각각 승점 39점과 38점을 가져갔다. 경남과 대전, 서울이 모두 승점 39점이 된 것. 대전이 경남에게 다득점에서 밀렸던 것처럼 서울은 대전에게 똑같은 상황이 나왔다. 서울이 기록한 올시즌 득점이 33점으로 대전보다 3골이 부족했다.

결국 대전은 11승 6무 10패로 승점 39점을 얻었고 36골을 넣고 35골(득실차 1)을 내줬다. 만약 승점이 동률일 경우 다득점이 아닌 득실차로 결정했다면 대전은 서울보다 뒤쳐져 5위로 떨어질 뻔 했다.

대전이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 진출했지만 앞으로 일정은 녹록하지 않다. 준플레오프가 오는 2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진행된다. 21일 대전이 0-1로 패한 그 경기장에서 운명을 건 한판이 진행된다. 이 경기에서 3위인 경남은 무승부만 거둬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4위인 대전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연장전도 없다.

2주만에 경기를 치른 경남과 달리 대전 입장에서는 지난 17일과 21일에 이어 25일 또 한번 경기를 치르게 됐다. 불과 8일 사이에 3경기를 벌이게 된 셈이다. 올 시즌 전적에서 1무 2패로 밀리고 있는데다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적지 않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과 경남, 대전 클럽하우스를 3원 연결해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치러져 K리그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경남은 설기현 감독과 백성동 선수, 대전은 조민국 감독대행과 이웅희 선수가 참석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소감과 승격에 대한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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