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67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27일 검사 양성
27일 선수 8명 검사 28일 나머지 선수 구단 직원 검사 예정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
대전하나시티즌 선수들.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1명이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됐다. 지난 달 한화이글스 투수가 확진 판정된 뒤 터진 대전지역 연고 프로구단의 두번째 확진이자 프로축구 선수로는 처음 사례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하나시티즌 선수 1명(대전 442번째 확진자)은 지난 25일 경기도 하남시 67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이날 낮 대덕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 판정됐다.

이 선수는 지난 24일 전남 광양에서 치러진 전남드래곤즈와의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외박을 나갔으며 26일 밤 10시께 대덕구 덕암동 소재 클럽하우스로 들어왔다. 외박 기간인 25일 하남시 67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선수 본인이 구단 측에 알렸고, 구단 측은 곧바로 격리 조치했다.

다만, 외박에서 복귀한 뒤부터 이날 아침 하남시 67번 확진자의 확진소식이 알려지기 전까지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면서 선수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단 측은 이 선수와 룸메이트인 선수를 비롯해 일단 8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나머지 선수 14명 및 구단 직원 10여명에 대해서는 28일 오전 중으로 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검사를 진행한 8명 중 3명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확진 판정된 선수 이외 나머지 선수 2명은 음성 판정됐다. 구단 측은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모든 선수 및 구단 직원들까지 모두 진단검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28일 모든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대전하나시티즌 클럽하우스인 덕암축구센터에는 안드레와 바이오, 에디뉴 등 외국 용병은 거주하지 않고 국내 선수들을 중심으로 생활하고 있는 상태다.

구단 측은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프로축구연맹 측과 협의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잖아도 시즌 중반 이후 경기력이 저조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대전 구단 입장에서는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리그 경기 참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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