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소원면 의항3리에서 실시한 벼멸구 예찰활동
16일 소원면 의항3리에서 실시한 벼멸구 예찰활동

최근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벼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태안군이 적기 방제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벼멸구는 매년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국내로 유입되는데, 특히 올해는 유래 없이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증가했다.

벼멸구는 볏대 아랫부분 수면 위 10cm 부위에 서식하면서 볏대의 즙액을 빨아먹어 잎집이 누렇게 변하고 벼 알수가 적어지며, 심할 경우 벼가 완전히 말라 죽는다.

벼멸구의 급증을 확인한 군은 예비비 2억 원을 긴급 투입, 방제약제를 구입해 농가에 즉각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 “벼멸구는 방제 시기를 놓치거나 소홀히 할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논을 수시로 관찰하고 벼멸구가 보일 시 볏대 아래쪽까지 약제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 방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농작물 병해충 지역방제 협의회’를 개최해 ▲벼멸구 ▲생강 뿌리썩음병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병해충 방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달 20일까지를 집중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돌발병해충 방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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