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확진자 16명 추가…2번 확진자 근무지, 격리대상 중 무더기 발생

청양군 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 모습.

충남 청양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돼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3일 군에 따르면, 청양군 비봉면의 H김치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 공장은 전날 네팔 국적 20대 여성(청양 2번)이 확진된 곳이다.

앞서 군은 2번 확진자 발생에 따라 밀접접촉자 26명, 일반접촉자 113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위하고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밀접접촉자 26명 중 8명이, 일반접촉자 113명 중 9명이 양성 판정이 나온 것. 

문제는 근무자 중 청양을 비롯해 보령, 홍성 등 인근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있어 인근지역 감염 확산 가능성도 높다는 점. 실제 추가확진자 중 청양에서 자택격리한 사람은 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한다는 공장 특성으로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직 2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추가 확진자의 최근 동선과 접촉자 등을 역학조사하고 있다”면서 “오전 중 김돈곤 군수가 직접 현황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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