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첫 관중 입장 경기 앞두고 기자회견..."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원호 한화이글스 감독대행이 첫 관중 입장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구단 창단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한화이글스 최원호 감독대행은 27일 "성적이 너무 좋지 않은 것에 대해 선수단을 대표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홈구장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첫 관중 입장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선수들도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끼고 준비를 열심히 하며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좋은 결과물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인데 그렇지 못해 죄송하다"고 거듭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최 대행은 전날 마수걸이 투런포를 때린 브랜즈 반즈 선수와 관련해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홈런이 나왔는데 통상적으로 외국인 선수들은 영입된 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등을 통해 한두달 정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반즈는 시범경기를 많이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1군에 올라왔는데 8월까지 적응하길 바라지만 더 빠른 시간내에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런 예상(빠른 시간내에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것)에 비해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 대행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명단도 대략 발표했다. 

그는 "선발 채드벨은 70구 정도 생각하고 있지만 경기가 무리없을 경우 좀 더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김태균이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1루수는 강경학이 맡는다. 최진행은 좌익수로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최 대행은 "이성열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2020 시즌 처음으로 이날 관중이 입장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리그 9위인 SK와이번스. 한화는 SK를 상대로 8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날 오후 5시 10분 현재 770명이 예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 한화는 17승 52패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한화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연습하는 모습.
한화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연습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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