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첫 관중 입장
하주석 1회 싹쓸이 3타점 2루타 불구 SK에 무승부

한화이글스가 27일 올 시즌 처음으로 팬들이 경기장에 입장했음에도 8연패를 끊지 못한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만 했다. 사진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경기장을 지킨 팬들의 모습.

한화이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졸전끝에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경기전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했지만 시즌 8연패를 탈출하지 못했다.

한화는 27일 오후 6시 30분 홈 구장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5-5 무승부로 끝났다.

한화의 출발은 좋았다. 1회 말 공격에서 전날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하주석의 싹쓸이 3타점 2루타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한화 타자들은 좀처럼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SK는 1회와 2회, 7회 꾸준히 득점에 성공하면서 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의 첫 관중 입장 경기 모습.

한화는 7회말 오선진의 안타와 최재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곧바로 동점까지 성공했지만 끝내 역전은 실패했다.

한화 선발 채드벨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불펜들의 방화로 인해 시즌 첫승이 무산됐다. 경기 초반부터 비가 오락가락했으며, 중반 이후 많은 비가 쏟아졌지만 경기는 계속 진행됐다.

한편, 이날 경기 전 관중 입장을 앞둔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팬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장 입장전부터 거리두기를 적용했고 경기장에 입장한 뒤에도 멀찌감치 떨어진채 관중석에 앉았다.

이날 공식 입장 관중수는 720명. 프로야구 구단 중 열성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한화팬들은 최하위 꼴찌에 머물고 있는 팀을 위해 비가 오는 와중에서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특히 1루쪽 관중석에서는 생활속 거리두기 속에서도 한화 선수들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일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또 팬들은 이날만을 기다렸던 듯 우비를 입고 서서 선수들을 맹렬하게 응원했다.

한화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을 의식한 듯 승리를 위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쉬운 결과를 떠안게 됐다.

한화 팬들은 입장 전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들은 대부분 1루쪽에 많이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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