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재정 문제로 일단 개방형 건설, 차차기에 돔으로"

허태정 대전시장이 23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캡쳐.
허태정 대전시장이 23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화면 캡쳐.

대전 신축야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는 일단 개방형으로 건설하되, 약 10년 뒤 재정적 여건이 마련되면 돔구장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는 방식이 채택될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3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신축야구장은) 돔보다는 개방형으로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신축야구장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사실상 ‘개방형’으로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허 시장은 야구장 신축에 소요되는 재정문제 때문에 개방형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도 돔구장까지 생각 했었는데, (예산이) 3000억 원 정도 든다”며 “인구 150만 명 정도인 도시규모에서 3000억 원을 들여 야구장을 짓는 것은 재정이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허 시장은 “돔 구장으로 해달라”는 김어준 진행자의 계속된 질문에 “돔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은 만들어서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중에 필요하면 돔으로 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개방형 건설시 약 1300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것이 허 시장의 설명이다.

돔구장으로 리모델링 할 수 있는 시기에 대해서 허 시장은 “차기는 아니지만, 차차기 정도로 할 수 있도록 이렇게 (계획)했다”고 소개했다. 허 시장의 남은 임기와 차기 시장의 임기 이후인 약 7∼10년 내에 돔 구장으로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결국 개방형이냐 돔구장이냐 관심이 고조됐던 ‘베이스볼드림파크’는 돔구장으로 리모델링이 가능한 설계안을 반영, ‘개방형’ 건설로 가닥 잡힌 모습이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베이스볼 드림파크’ 최종 자문위원회의에서 공개된 기본계획(안) 용역결과에 따르면, 신축 야구장은 연면적 5만 2100㎡, 지하 1층 지상 4층, 관람석 2만 2000석 규모로 건축될 예정이다. 지하1층은 주차장과 구단 관련 시설이, 지상1층부터 지상4층까지는 관람석, 매점, 화장실, 놀이방, 수유실, 상품샵, 파티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특히 야구장 외부공간은 보문산 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한 각종 레저·놀이시설이 마련되고, 외부공간의 30% 이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보문산 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한 베이스볼 드림파크 기본계획 구상은 오는 25일 허태정 시장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