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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백사장항 제철 수산물 명소 ‘백사장수산물 회센터’
안면도 백사장항 제철 수산물 명소 ‘백사장수산물 회센터’
  •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 승인 2019.05.17 09: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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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수산물 회센터(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백사장항 입구)

5월은 문득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그렇다면 해안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이 더 없이 상쾌한 태안 안면도로 떠나보자.

안면도 백사장항에는 명물 250m 길이의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을 비롯해 백사장해수욕장에서 이어지는 아름다운 바다와 상쾌한 솔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해변길과 해안관광도로가 어우러져 있어 드라이브와 걷기여행을 즐기기에 좋다.

세트메뉴
세트메뉴

안면도 백사장항 제철 수산물맛집 백사장수산물회센터
싱싱한 수산물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회 센터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백사장항 초입에 있는 ‘백사장수산물 회센터’(대표 송광식, 김계숙)는 백사장 항에서 싱싱한 제철수산물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회 센터이다.

봄에는 주꾸미를 비롯해 갑오징어, 도다리, 꽃게, 각종 조개 등이 있고 여름에는 자연산 농어, 도미, 광어 등과 가을에는 대하, 꽃게, 전어가 겨울에는 새조개, 곰치 등 싱싱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메뉴는 도미, 농어 등 양식 활어와 자연산 제철 활어를 비롯해 게국지, 해물탕, 꽃게탕 등과 세트메뉴가 있다. 특히 세트메뉴는 제철에 나오는 활어와 게국지, 간장게장, 대하장, 매운탕 등을 한꺼번에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메뉴로 인기가 많다.

게국지
게국지

백사장항은 안면도에서 가장 큰 어항이다. 이 때문에 신선한 횟감이 많아 인근에 횟집들이 즐비하다. 이곳에서 맛봐야 할 요리는 제철 해산물과 게국지이다. 살이 꽉 찬 꽃게로 끓인 꽃게탕과 안면도의 향토음식 게국지는 시원하고 뜨근한 국물이 입맛을 돋운다.

게국지는 게장 국물에 묵은지와 우거지 등을 넣고 끓인 찌개를 일컫는다. 하지만 그동안 겟국 특유한 냄새 때문에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문제를 간파한 부인 김계숙 대표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게국지를 개발했다.

해물탕
해물탕

민물새우와 꽃게의 시원함 극치 게국지 인기
신선한 활어 정량으로 판매 해물탕도 일품


기존 게국지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들어가는 재료는 다르다. 민물새우와 무, 다시마 등으로 끓인 육수를 사용하고 대하, 꽃게 등과 양념장를 넣고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하는 게 남다르다. 특히 담근 묵은지를 씻어서 넣기 때문에 고릿한 냄새가 없고 민물새우와 꽃게의 시원함이 입맛을 당긴다. 꽃게가 푸짐하게 들어가서 그런지 김치 꽃게탕 같은 맛이다. 예전의 게국지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게국지는 배추의 단 맛과 꽃게의 구수한 맛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밥 한 그릇을 어느새 비웠는지 모를 정도로 국물이 진국이다. 배가 불러 수저를 내려놓았다가도 아쉬운 마음에 다시 수저를 국물 속으로 밀어 넣기 일쑤다. 기본 상차림으로 제공되는 밑반찬도 깔끔해서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송광식 대표는 대전이 고향으로 백사장수협공판장에서 오래 동안 종사하면서 수산물 자식을 쌓았다. 자연산, 양식 수산물과 조개 등에 관해서는 ‘수산물의 달인’ 소리를 듣는다. 그러다 20년 전 백사장항에서 백사장횟집을 시작으로 부부가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하나회관까지 운영하면서 백사장항 최고의 회집으로 손꼽혔다.

활어회
활어회

하지만 2007년 태안 기름유출사고가 터지면서 힘든 역경을 겪었다. 그때 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려고 했었다고 한다.그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찾아주는 손님들의 고마움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수산물을 판매한다. 그러다보니 백사장항에서는 수산물과 음식가격이 가장 저렴한 집으로 소문이 났다.

“그동안 4명의 안내요원들을 줄여 인건비를 절감해 그것을 손님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 이곳에서 가장 수산물과 음식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백사장수협공판장에서 배운 노하우로 신선한 수산물을 공급하고 있어 손님들의 만족도 높습니다.”

이런 수산물은 부인 김계숙 씨의 손맛과 뛰어난 요리솜씨가 더해져 어떤 음식을 만들어도 맛깔나다. 특히 게국지를 비롯해 해물탕, 꽃게탕 등 탕 종류는 한번 먹으면 중독되는 맛으로 유명하다.

우측부터 송광식 대표와 부인 김계숙
우측부터 송광식 대표와 부인 김계숙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에 있는 백사장수산물 회센터 전경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에 있는 백사장수산물 회센터 전경

부인 김계숙 씨 게국지,해물탕 등 뛰어난 요리솜씨와 손맛 일품

특히 해물탕은 보통 물 반 건데기 반인데 이집은 내용물이 3/2로 꽉차보인다. 그만큼 푸짐하다. 가리비,모시조개,돌조개,대합,생합,대하,꽃게와 산 낙지가 들어가 끓여내는 국물 맛이 예사롭지 않다. 시원하면서 칼칼하고 입에 쩍 붙는다. 한마디로 입안에 국물이 들어가는 순간 고개가 끄덕여지는 맛이다. 거기다 푸짐한 충청도 인심과 서비스가 더해져 한번 찾은 손님은 다시 찾게 만든다.

활어회도 주문하면 다른 곳과 달리 정량이 다 나간다. 그래서 더 푸짐해 보인다. 각종 수산물 포장판매도 한다. 연중무휴 80석으로 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2길 5(창기리 1262-49)에 위치해 있다. 광어, 우럭, 도미, 농어5만원-9만원, 게국지, 해물탕4-6만원, 세트메뉴10만원~

식당 앞에 있는 백사장항 표지석
식당 앞에 있는 백사장항 표지석

백사장 항은 모래가 곱기로 유명한 백사장해수욕장을 비롯해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가볍게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안면도는 편하게 잘 잔다는 뜻을 지닌 곳으로 여름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안면도를 방문해 멋진 해수욕과 자연휴양림에서 힐링을 즐긴다.

이제 태안 안면도에 왔다면 어디서 뭘 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백사장수산물회센터’를 찾아보자. 저렴한 제철수산물을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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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2019-05-17 16:13:40
태안 안면도가면 여기를 꼭 들리는데 ...방갑네요. 백사장수산물회센터 사장님 얼굴보니 안면도로 더나고싶네요. 맛도 있지만 인심이 좋은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