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남도청서 기자회견 갖고 밝혀…24.3km 구간, 6500억 투입

새누리당 김제식 국회의원(서산‧태안)은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3일 밝혔다.

새누리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년 12월 9일 국회에서 가진 정책토론회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유일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을 논의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서해안고속도로와 서산 대산을 잇는 24.3km 구간에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6502억 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현재 대산석유화학단지(대산공단)에는 현대오일뱅크와 한화토탈, 롯데케미컬 등 국내 대표 석유화학 5개사가 입주해 있으나 고속도로 접근성이 열악해 물류비용이 타 단지에 비해 30%나 높은 실정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무현 정부 때부터 고속도로 건설이 검토돼 왔으나 2005년과 2009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번번이 무산돼 충남이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로 부각돼 왔다.

김 의원은 “이완섭 시장을 비롯해 서산시청과 충남도청, 대산5사 관계자, 시민의 힘이 보태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대산공단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도 이끌 수 있는 이 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이처럼 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사실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20대 총선 서산‧태안 새누리당 공천과 본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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