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KDI에서 조사 시작...제2서해안고속도로는 '보류'
시에 따르면 대산-당진간 고속도로와 간월호 관광도로 개설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여 지난 3일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돼 이달 중으로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가 내년 2월쯤에 윤곽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그 결과에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시는 물론 지역 입주기업들은 대산항 개발에 따른 물동량이 총 6선석으로 완공되면 하역물동량이 연간 1,500만 톤에 이르는 등 급증하는 물동량과 1,082㏊ 규모의 대산 유화단지, 490㏊ 규모의 서산 1.2 산단, 202㏊ 규모의 테크노밸리, 354㏊ 규모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지곡지구와 1,000㏊ 규모로 추진할 서산미래혁신산업단지를 비롯한 바이오웰빙 특구개발 등 4,000㏊에 이르는 산업물류 수송을 위한 육상 물류교통망 확보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계하는 교통망을 구축함으로써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국가 전반적인 물류비 절감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사에 천수만 AB 지구를 잇는 간월도 관광도로 개설도 타당성 조사에 포함됐다.
서산 바이오 웰빙특구와 태안 기업도시를 연결하는 접근로이자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과 국내 최대 간척 영농단지, 태안 해수욕장 등 기간 산업도로와 관광도로의 기능을 담당할 간월도 관광도로는 홍성-서산-태안을 연결하는 새로운 산업 관광도로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새롭게 접근되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고북 우회도로 개설, 대산-석문간 국도확장, 대산항의 국제항 개발 등 물류 수송을 위한 기간산업들도 예상대로 추진이 순조롭다.
시 관계자는 “모쪼록 오랜 침체를 벗어나 대형 프로젝트들이 하나하나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도로교통망 확충 등 국가 기간산업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정부 심의에서 충남 도내에는 당진군 송산 산업단지 진입로 및 충남도청 진입도로가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이 되었고, 평택-홍성간 제2의 서해안고속도는 대상에는 선정되었으나 노선변경 검토 사유로 조사가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