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달 귀국을 앞두고 대선 출마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본인 스스로는 아직까지 대권 도전에 대한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국내외 언론은 반 총장의 그동안 행보를 통해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반 총장 역시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대선 출마는 이제 ‘빼박캔트:빼도박도+못한다(can’t)’ 상황으로 다다르고 있다.반 총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기자회견에서 “나는 한국 국민들이 그들
충청 출신 인사들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주류 정우택 의원(4선, 충북 청주상당)이 선출됐다. 이러면서 정진석 전 원내대표(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이어 충청권 출신이 연속해서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충북 영동에 연고를 둔 4선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을)은 7표 차이로 석패했다. 새누리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에 정 의원을,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재선의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을 각각 선출했다. 충청권, 연속 與 원내사령탑.."뭉치면 살
충청권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최순실 청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이 청문회 도중 폭소를 터뜨려 온라인 화제가 되고 있다. 신성한 청문회장에서 웃음을 터뜨린 데 대해 박 의원은 즉시 사과했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열린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김성태 위원장이 자리를 비우면서 사회석으로 자리를 옮겨 위원장을 맡았다.그런데 박 의원은 청문회 진행 중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이 증인으로 참석한 이화여대 김경숙 전 체육대학 학장의 심문 도중 조치를 취해 달라는 부탁에 “(장 의원님)불만이
충청권이 다시 집권 여당의 원내사령탑에 오를 수 있을까? 새누리당은 정진석 원내대표(충남 공주·부여·청양)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이유로 원내대표 직을 내놓으면서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친박(친박근혜)계는 정우택 의원(4선.충북 청주상당)이 이현재 의원(2선.경기 하남)과, 비박(비박근혜)계는 나경원 의원(4선.서울 동작을)이 김세연 의원(3선.부산 금정)과 각각 ‘짝’(정책위의장 런닝메이트)을 이뤄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이 계속되는 탄핵 정국에 분당 위기까지 치닫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4선, 충남 공주·부여·청양)가 14일 의원총회에서 정치인들의 ‘언사’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계속되는 탄핵정국에서 빚어지고 있는 당내 친박과 비박(비주류) 진영의 극단적 대치 발언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 또 대통령 탄핵 절차가 마무리된 마당에 당내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그 자리 있는 것이 온당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당직 사
국회 탄핵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과 충청도의 인연이 새삼 얘깃거리다. 가족사부터 정치사까지 일대 기로마다 충청권이 박 대통령과 얽혔다. 대표적인 가족사적 인연은 박 대통령의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충북 옥천이란 점이다. 육 여사는 1974년 광복절 행사에서 피살됐고, 이후 큰 영애인 박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충북 옥천에서는 해마다 육 여사 탄신 숭모제가 열린다. 하지만 올해 열린 91주년 숭모제(11월29일)는 지역 시민단체와 보수단체의 충돌로 얼룩졌다. 부친 피살 당일 삽교천 준공식 참석, 모친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정부청사에서 업무를 소화하면서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취재 반경도 대폭 줄어들었다. 일부 출입기자는 장기휴가를 떠나기도 했다. 그동안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비롯해 공직자 임명과 정부 부처 보고 등을 주로 취재해 왔다. 또 대통령의 지방 주요행사와 정책 현장 점검, 해외 순방도 동행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인 최순실 씨와 국정 농단 의혹으로 지난 9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 공식 활동이 정지되면서 기자들의 관련 취재도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한 전국 시·도지사들이 13일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민생안정과 정국불안 불식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논의를 통해 대국민 공동담화문도 채택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주최로 오후 2시 국회 본관 귀빈식당에서 열려 시·도지사들이 돌아가며 현 시국에 대해 발언과 대책을 협의했다.권선택 "비상위기 상황 대처할 지방행정 안정 축 만들어야"권선택 시장은 “이번 촛불민심은 대단했다. 이런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새누리당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충청권도 친박(친 박근혜)과 비박(비주류)계로 나뉘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재선인 이장우 최고위원(대전 동구)과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대표적인 주류 친박 그룹이며, 정용기 의원(2선. 대전 대덕구)과 홍문표 의원(3선. 충남 홍성·예산)이 비주류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친박과 비박계 박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면서 대치하는 가운데 핵심 세력 역할을 하고 있다. 정용기-홍문표 의원이 1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충남 공주·부여·청양)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을 지고 12일 사퇴했다. 지난 5월 3일 원내대표 취임 이후 7개월 여 만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4선 중진의 정 원내대표는 지난 5월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이어 2번째 충청권 원내대표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7개월간의 원내사령탑으로서의 역할은 순탄치 않았다. 친박(친 박근혜)계와 비박(비 박근혜)계로 나뉜 당내 계파
안희정에게 ‘문재인’이란 태산에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생겼다. 야권 잠룡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뜨고 있다. 그야말로 '하테(최근 핫 ‘hot’한 인물이나 물건을 뜻하는 유행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2파전 양상이던 야권 대권 후보 경쟁에 이 시장이 뛰어들면서 3파전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이처럼 이 시장이 ‘한국의 트럼프’란 별명이 붙으며 뜨는 이유는 ‘직설적이고 쉬운 말’에서 기인한다. 그래서 그의 연설이나 특강을 들은 사람들은 그를 일컬어 ‘사이다’라고 칭한다. '뜨는 사이다' 이재
충청권 강성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새누리당 이장우 최고위원(대전 동구)이 비주류(비박)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인간 이하의 처신을 하고 있다"며 원색적 비난을 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서도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고 싸잡아 비판하며 탈당을 촉구했다.이 최고위원은 12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정권 피해자인척 코스프레 하는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인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다. 후안무치일 뿐"이라고 공격했다. 이 최고위원은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회의가 박근혜 대
인물은 인물이다. 대권의 '대(大)'자도 꺼내지 않았음에도, 국내 정치 조직이 없음에도 차기 대권 주자 1~2위를 다투고 있는 반기문(72) 유엔 사무총장 얘기다. 그의 귀국이 이제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다. 사무총장 임기는 열흘이 채 남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그가 귀국 이후 대선 출마를 선언할지 여부를 놓고 '다른 시각'을 내놓고 있다. 귀국 이후 대권 도전 선언 여부에 '쏠린 눈'보수층을 중심으로 한 여권 일각에서는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맞물려 반 총장의 출마를 반신반의 하면서도 "어떤 식으로는 출마는 하지 않겠느냐"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가 사실상 와해된 가운데 비박(비박근혜)계를 축으로 한 비주류 진영이 주도권 쥘 전망이다. 특히 탄핵 가결로 힘을 얻은 비주류 비상시국회의와 친박계 당 지도부의 '한 지붕 두 지도부' 체제가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분당 시점이 빨라질 것이란 해석이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 역시 비주류를 중심으로 정치 지형이 재편될 조짐이다. 그동안 충청권 새누리당은 대전의 이장우 최고위원(2선, 동구)과 충남의 김태흠 의원(2선, 보령·서천)이 대표적인 '친박 투톱'을 이뤘다. 탄핵
“잔불이 남아있나 봐요?” “그런가 봐요. 아직도 연기가 나더라고요.”지난 1일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을 찾은 한 취재기자와 경찰이 나눈 대화다. 이 시장에서는 전날(11월 30일) 새벽 불이 나 670여개 상가가 소실되고, 1000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났다. 당시 ‘최순실 게이트’로 탄핵정국 속에 두문불출하던 박근혜 대통령이 전격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정치적 고향'인 TK(대구·경북) 지역에서 최소한의 국정 동력을 회복하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피해 상인들과 만나 대책 마련 약속도 없이 10여분 만에 현장을 떠나면서 불만만 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에 따른 국정 혼란 수습책으로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함께하는 '여·야·정협의체' 구성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동안 청와대와 여당 중심으로 진행돼 온 ‘당·정·청 협의체’가 국회 중심의 ‘여·야·정 협의체’로 그 기능을 옮기는 데 대해 여야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야·정 협의체는 지난 9일 국회 탄핵안 표결 이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 등이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충남 천안을)는 10일 밤 ‘뉴스룸’에 출연해 “그동안 국정
박근혜 대통령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오후 5시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탄핵소추의결서가 청와대에 전달되는 즉시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마지막으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과 자리를 함께 한 것은 지난 10월 11일 국무회의 이후 59일 만이다.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가 모두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이렇게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 되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9일 국회 표결 끝에 가결됐다. 이러면서 박 대통령은 최장 6개월 내 이뤄져야 하는 헌법재판소 탄핵안 심리 완료까지 직무 정지상태에 들어간다.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다. 국민적 여론에 힘입어 탄핵은 가결됐지만, 정국은 후폭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특히 새누리당의 경우 당 해체 압력 속에 계파 갈등이 노골화되면 분당(分黨)까지 예상된다. 새누리 비주류 당내 주도권, 분당 내지 제3지대와 연대 가능성더구나 전체 탄핵 찬성표가 230표(234표)가 넘으면서 비주류·비박(비 박근혜)계가 당내 헤게모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이 9일 오후 가결된 가운데 충청권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는 평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탄핵 이후의 국정과 민생 안정화를 위해 국회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은 “새누리당 내 상당수 의원들의 고뇌에 찬 결단에 의해 결정된 것 아니겠나. 그 의미는 탄핵과 관련된 소모적 논란을 매듭짓고, 국정이 헌법적 절차에 따라 안정되길 바라는 국민들의 뜻을 받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국민들이 이 문제로 생업을 뒤로 하고 집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탄핵됐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2번째 탄핵이다. 국회는 9일 오후 본회의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전체 의원 300명 중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을 제외한 29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234명이 탄핵안에 찬성하면서 가결됐다. 기권 2표, 반대 56표, 무효표 7표였다. 앞서 탄핵안 표결은 제안 설명에 이어 찬반 토론이나 의사진행 발언 없이 곧바로 투표에 돌입했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뒤 오후 4시 10분 개표 결과가 발표됐다.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