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은 병원 주차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환자를 직원들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로 구조하며 귀한 생명을 구했다고 20일 밝혔다.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낮 1시경 김다솜 임상병리사 등 병원 직원들은 점심 식사 후 병원에 들어오던 중 병원 주차장에서 차를 가로막고 서 있다가 갑자기 쓰러진 박모(73세)씨를 발견했다.

당시 박씨는 의식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으며, 직원들은 즉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후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서 병원 내 코드블루 방송을 요청했고, 방송을 듣고 출동한 신속대응팀과 CPR팀은 현장에 도착해 환자의 상태를 확인했다.

신속대응팀 김미영 간호사 등 의료진은 의식이 없고 맥박이 만져지지 않는 환자에게 즉시 흉부 압박을 시작한 후, 심전도 모니터에서 심실세동을 확인하고 제세동을 시행했고, 다행히 심정지에서 회복된 환자는 응급실로 옮겨졌다.

진단 결과, 박씨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인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곧바로 관상동맥중재술을 받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박씨는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박씨 아내는 “가슴 통증을 느껴 단국대병원에 진료받으러 간 남편이 쓰러졌는데 응급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해 준 직원들 덕분에 남편이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병원 내 119 역할을 하는 신속대응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흡곤란, 저혈압, 부정맥, 의식저하 등 다양한 응급상황에 빠르게 출동해 정확한 응급처치와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