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01개 학교 총 파업
20일 세종시 172개 gkrry 중 101개 학교(58%) 참여
전국 교육청 소속 비정규직노동자들이 교육청을 상대로 한 2025년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함에 따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세종지부(학비노조 세종지부, 지부장 강현옥) 조합원 400여 명이 20일 상경 총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세종 지역 172개 학교중 101개 학교(유,초,중,고,특수학교)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이번 파업에 동참해, 국회앞 총 궐기를 개최하고 기본급을 최저임금 이상으로 지급할 것과 단시간 직종 차별 철폐 등을 촉구했다.
학비노조 세종지부 강현옥 지부장은 "우리 노동자들이 멈추면 학교가 멈춘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거리로 나선다"며, "아이들의 급식, 돌봄, 행정 등 학교 운영의 핵심을 담당하는 우리에게 정당한 임금과 처우 개선을 약속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총파업은 고강도 고위험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으로 차별받는 노동자들이 겪는 만성적인 저임금 문제와 고용 불안정을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된 투쟁"이라고 밝혔다.
학교 급식실에 근무하는 파업 참가자는 "폐암 사망이 속출하는데도 교육청에서는 사안의 심각성을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음이 교섭을 통해 확인됨에 따라 노조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기도 했지만, 진전된 것은 전혀없다"며 교육청 측을 강하게 규탄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교육 당국이 더 이상 교섭을 회피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파업으로 인해 적지않은 학교에서 급식 차질, 돌봄 공백 등 불가피한 혼란이 발생할 수 있음에 대해 학부모와 시민에게 깊은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