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초, AI융합콘텐츠 창업보육센터 조성 발표 예정
김효숙 의원 "민간 협조 반드시 필요...유인책 찾아내야"

지난달 열린 세종시의회  ‘상가 공실의 다각적 해법 찾기 위한 연구모임'. /사진 제공=세종시의회
지난달 열린 세종시의회 ‘상가 공실의 다각적 해법 찾기 위한 연구모임'. /사진 제공=세종시의회

세종시가 내년 상반기 AI융합기반 창업보육센터(이하 창업보육센터) 신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실질적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

기존 세종시 내 창업보육센터는 읍면 지역에 집중되면서 행복도시에 거주하는 창업인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나왔는데, 이번엔 행복도시 내 창업보육센터 조성이 추진되며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내년도 시 예산안에는 AI융합콘텐츠 창업보육센터 2억 1000만 원이 반영됐다. 국비 2억 1000만 원이 매칭되면 센터 조성에 총 4억 2000만 원이 투입되는 셈이다.

AI융합콘텐츠 창업보육센터는 AI와 융합한 영상미디어, 문화콘텐츠 등의 기술을 활용한 창업을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세종시 내에는 조치원의 세종창업키움센터, 영상대 창업보육센터, 홍익대 창업보육센터 등 총 3곳이 있는데, 인근 지자체인 대전은 9개, 충남은 15개, 충북은 17개로 세종시 보육센터 수는 훨씬 저조한 수준이다.

게다가 3곳의 보육센터는 읍면지역에 위치해 있어 행복도시 내 거주하는 창업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이에 시는 행복도시 내 상가공실을 리모델링해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며, 내달 조성지가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를 통해 청년 창업 활성화와 상가 공실 문제가 해소까지 기대하고 있으며, 이미 10곳 이상의 AI융합 콘텐츠 관련 기업이 입주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다만, AI융합콘텐츠 창업보육센터가 실질적으로 창년 창업 활성화와 상가 공실 문제 해소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선 기업 협회 등의 민간의 적극적 참여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상가 공실의 다각적 해법 찾기 연구모임’을 추진해왔던 김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성동)은 “지자체가 운영하더라도 민간의 도움이 없으면 안 된다. 창업하려는 사람들은 멘토가 필요하고, 창업이 어려워지면 취업에 연결될 수 있도록 센터 내에는 창업자들의 멘토 역할이 되어줄 협회도 필요하다”며 “AI융합 콘텐츠 관련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임대료 및 홍보 지원 등 시 차원에서 유인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관련된 분야에 네트워킹 통해 투자자와 만남을 주선한다든지, 지원 사업에 들어올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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