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은 생산·고용·인구 증가…세종은 제조·건설 부진 ‘흐림’

자료사진.
자료사진.

올해 3분기 대전·세종·충남의 지역경제가 분야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대전과 충남은 생산·소매·수출 등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반면 세종은 건설과 제조업 부진 여파로 일부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대전, 서비스업·수출 호조...고용·인구 모두 증가

대전은 생산 활동에서 광공업이 전기장비 부진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1.2% 감소했으나 도매·소매업 등 서비스업은 3.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매판매는 승용차와 연료소매점 호조로 2.3%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건축·토목 부문 모두 개선되며 전년동분기 대비 38.9%나 급증했다. 수출 역시 수송기계 및 기타 장비가 늘면서 9.0% 증가한 반면 수입은 기타 경공업제품 감소로 12.6% 줄었다.

고용 여건도 개선됐다. 3분기 취업자 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을 중심으로 3만 2700명 늘었고 실업자 수는 7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2.7%로 2.2%p 상승했고 실업률은 0.2%p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인구 이동에서도 20대·10대 중심의 순유입이 늘어 총 2652명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 세종, 제조·건설 부진...고용·인구 흐름도 약화

세종시는 일부 부문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 광공업 생산은 음료 제조업 감소로 0.7% 줄었고 건설수주는 건축·토목 모두 감소해 전년동분기 대비 49.4% 급감했다.

반면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생산은 3.5% 증가했다. 소매판매 역시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등의 호조로 8.8% 증가했고 수출은 컴퓨터 주변기기 확대로 15.6% 늘었다. 소비자물가는 음식·숙박 물가 상승으로 2.1% 올랐다.

고용은 악화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고용 감소 등으로 취업자는 200명 줄었고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실업자는 8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64.7%로 1.1%p 하락했으며 실업률은 2.2%로 0.4%p 상승했다.

인구 이동에서도 30대·20대는 순유입을 보였지만 40대·50대에서 빠져나가며 전체적으로 343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 충남, 반도체 수출 증가...고용·인구 모두 안정적 확대

충남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성장 흐름을 보였다. 생산 부문에서는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등 제조업 호조로 광공업 생산이 3.8%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 호조로 0.9% 증가했으나 건설수주는 건축·토목 부문 부진으로 24.2% 감소했다.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상승세로 7.1%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감소 영향으로 10.3% 줄었다. 소비자물가는 1.9% 상승했다.

고용지표는 양호했다. 취업자는 2만 4900명 증가했고 실업자는 1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6.5%로 0.4%p 올랐으며 실업률은 2.2%로 전년동분기와 동일했다.

인구는 20대, 10대 등의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60대·50대를 중심으로 순유입이 이루어지며 총 2232명이 순유입됐다.

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충청지방통계청 제공.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