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체험연수로 개편, 전산 추첨 등 방식 변화

대전시청사 전경.
대전시청사 전경.

대전시가 내년부터 기존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을 ‘청년 행정체험연수’로 개편해 운영한다. 대학 재학생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로 연령을 확대하고, 전산 추첨 방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청년 행정체험연수’는 시 본청, 사업소,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행정 실무를 직접 경험하며 진로 탐색과 시정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그간 대학교 재학생 중심으로 제도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해당 기준이 학력 차별에 해당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타 지자체 개선 사례 등을 검토해 개선 절차에 돌입했다. 

이후 이금선 대전시의원(국민의힘·유성4)이 대표발의한 '대전시 대학생아르바이트 운영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올해 6월 열린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개정 내용은 참여 대상을 대전 거주(또는 직계존속 거주)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전체로 확대하는 게 뼈대다.  

모집 유형은 특별선발(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 등록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과 일반선발(특별선발을 제외한 나머지)로 구분된다. 비율은 각각 60%, 40%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발을 위해 전산 추첨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근무기간(동·하계 각 4주), 근무임금(생활임금 적용), 근무장소(시 본청, 사업소,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 등 기본 운영체계는 기존 사업과 동일하다. 내년도 동계 모집 공고는 오는 24일 시청 홈페이지와 대전청년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현덕 시 교육정책전략국장은 “그동안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높은 호응을 받아온 만큼 더 많은 청년이 시정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며 “청년 행정체험연수가 시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청년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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