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체험 농가 12곳 참여한 가운데 ‘도심 속 소공소공 팜데이’ 열려

공주시농업기술센터와 (사)공주시 농촌체험관광협회가 18일 오전 11시붜 오후 5시까지 아트센터 고마 옥상정원에서 '도심 속 소공소공 농촌체험 팜데이'를 개최했다. 
공주시농업기술센터와 (사)공주시 농촌체험관광협회가 18일 오전 11시붜 오후 5시까지 아트센터 고마 옥상정원에서 '도심 속 소공소공 농촌체험 팜데이'를 개최했다. 

18일 오전 11시, 눈부시게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 옥상정원이 신선한 흙냄새와 사람들의 활기찬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공주시농업기술센터와 (사)공주시 농촌체험관광협회가 주최한 ‘도심 속 소공소공 농촌체험 팜데이(Farm Day)’가 열린 현장이다.

이날 행는 도시 속에서 농업의 가치를 체험하고,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험 아이디어를 나누는 걸 목표로 공주시가 마련한 특별한 자리였다. 공주시의 농촌 체험 여행 브랜드인 ‘소공소공(소풍 가자 공주로!)’의 가치를 도심 한가운데에서 선보이는 날이었다.

개막식에는 공주시농업기술센터 김희영 소장과 공주 농촌체험관광협회 도영미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 초등학교장, 유치원장 등 지역 교육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농촌 체험 교육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특히 오후 1시부터는 공주 시내 초등학교와 유치원 교사 100여 명이 다채로운 체험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학교 교육에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아이디어를 나누는 열기로 가득했다.

테라리움부터 목공까지, 농촌 체험 교육의 무한한 확장

(사)공주시 농촌체험관광협회 도영미 회장
(사)공주시 농촌체험관광협회 도영미 회장
공주시농업기술센터 김희영 소장
공주시농업기술센터 김희영 소장

이날 옥상정원에는 공주시 체험 농가들이 설치한 홍보 부스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의 무궁무진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홍보 부스에는 공주시 12개 체험농가가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미마지(천연염색) ▲새소리농장(나만의 식물심기) ▲딸기마루(딸기·블루베리와 함께하는 치유농업) ▲건찬별팜(나만의 반려 나무) ▲도령서당(예절·효교육 및 대나무 체험) ▲계룡산한과(한과·다식·인절미 등 만들기) ▲호미즈인더가든(꽃차·꽃음료 만들기) ▲흙사랑방(생활도자기 및 다육이화분 체험) ▲순일향(허브플라워 블렌딩 티 만들기) ▲계룡산마실농원(반려 식물 화분·꽃바구니 만들기) ▲영우네농장(뚝딱뚝딱 목공 체험) ▲미래농경문화원(환경예술 및 탄소제로 실천하기) 등이다.

특히, 현장에서는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이 펼쳐져 참가자들이 유리병 속에 작은 숲을 만들며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산물 나눔 바자회로 이웃사랑까지 실천

농산품 나눔 바자회에서 참가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농산품 나눔 바자회에서 참가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이날 행사의 또 다른 핵심은 농산물 나눔 바자회였다. 농산물과 가공품이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으며, 이날 얻은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바자회 후원에는 이날 팜데이 참여 농가들이 각각 2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해 풍성함을 더했다. 천연비누, 수세미 디퓨저, 딸기잼 및 딸기주스, 천연염색 스카프, 선물용 배, 쌀, 한과 선물세트, 트레이 나무 도마, 꽃차 및 꽃음료, 라벤더 허브 방향제, 삼족오 목화 화분 등이었다. 이들 물품은 모두 ‘소공소공’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쉼과 교육을 선사하는 ‘소공소공’의 비전

참가자들이'테라리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테라리움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테라리움을 가져갈 수 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테라리움을 가져갈 수 있다. 

(사)공주시농촌체험관광협회와 공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팜데이를 통해 ‘소공소공’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소공소공’은 농촌체험을 “보고 즐기는 걸 넘어 자연과 교감하고, 전통문화를 배우며,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소중한 기회”로 정의한다. 공주시는 유구한 역사와 아름다운 금강의 자연을 배경으로 ‘함께해(체험)’, ‘편안해(휴양)’, ‘배움해(교육)’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열린 팜데이는 농촌의 가치가 도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녹색 복지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자리였다. 세종에서, 대전에서 가까운 공주로 잠시 떠나 ‘소공소공 농촌체험’과 함께 쉼과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는 건 어떨까.

팜데이 개막식 직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팜데이 개막식 직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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