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장 반대 추진위원회, 18일 새벽 천안 동남구청 앞 집회
수목장 허가 전면 중단 위해 공청회 및 집회 이어갈 예정
천안시 목천읍 흑성산 인근 수목장림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지역민들이 18일 새벽, 천안 동남구청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집회에 나섰다.
천안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수목장림 조성사업은 목천읍 지산리 5-4번지 등 10필지 31만 941㎡(약 9만 4000여 평) 부지에 자연장 형태 수목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천안시는 지난 2018년 사업허가 신청서 접수 후 2019년과 2021년에 불허했다.
이후 2022년 1심에서 시가 소송을 통해 이겼지만, 2023년 판결이 뒤집혔고, 시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2월 기각했다.
이에 대해 목천읍 지산리 등 5개 마을 주민은 ‘수목장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이른 새벽부터 집회에 나선 추진위는 “수목장 조성은 지가 하락 및 농약에 따른 식수 오염 등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행정기관은 주민 고통을 헤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지가 및 부동산 가치 하락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욱이 수목장 부지는 채수 시설 상류로 맹독성 농약을 살포하면 대부분 지하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5개 마을 250가구 주민은 건강상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진위는 수목장 예상지 인근 우유 회사와 생수 회사도 천안시에 수목장 허가 전면 중단을 요청한 만큼, 공청회 개최 및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