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김장 비용 35만 원대, 대형유통매장 42만 원 수준
주요 채소류 가격 상승, 배추·무 출하량 회복 안정
정부, 김장 성수품 할인 시작...최대 40%↓ ‘가계 부담 완화’ 기대

자료사진.
자료사진.

대전지역에서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이 35만 5237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형슈퍼(SSM) 39만 3665원, 대형유통매장 42만 3136원 순으로 조사됐고 전통시장은 대형유통매장 대비 6만 7899원(-16.0%), 대형슈퍼 대비 3만 8428원(-9.8%)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년 대비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0.8%)과 대형슈퍼(-0.6%)는 소폭 하락한 반면 대형유통매장은 1.1% 상승해 소비자 부담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김장 비용은 39만 918원에서 39만 677원으로 –0.1% 근소하게 하락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김장용품 16개 품목 가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품목별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은 △갓(41.4%) △쪽파(27.9%) △생강(21.8%) △미나리(14.4%) △멸치액젓(13.3%) △마늘(7.5%) △흙대파(4.4%) △새우젓(1.9%) 등 8개로 조사됐다.

갓·쪽파·미나리 등 주요 채소류는 산지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고 생강·마늘·멸치액젓 등 양념류도 김장철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무(-28.9%) △굴(-16.1%) △배추·절임배추(-7.3%) △소금(꽃소금)(-6.0%) △알타리무(-2.9%) △소금(천일염)(-2.2%) △고춧가루(-1.6%) 등 7개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정에서 직접 김장을 하겠다는 비율은 62.3%로 지난해(64.5%)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이상 고온과 병충해로 작황이 부진했던 배추와 무는 올해 기상 여건이 회복되면서 출하량이 늘어 가격 안정세와 기저효과에 따른 하락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정부는 배추·무·고추·마늘·양파 등 주요 김장 품목과 천일염·새우젓 등을 12월 3일까지 최대 40% 할인하는 김장 성수품 특별행사를 진행 중이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시지부는 “할인 행사를 적극 활용하면 김장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