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6.3% 인상 조치, 전국 평균 수준

대전 낭월 수소충전소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 낭월 수소충전소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내달 1일부터 공영 수소충전소 3개소(학하, 신대, 낭월) 수소 판매단가를 기존 9600원/kg에서 600원(6.3%) 인상한 1만 200원/kg으로 조정한다.

시는 수소구매비용 증가 등 운영원가 상승에 따른 공영 수소충전소 경영부담을 감안, 2년 10개월 만에 조정을 추진했다. 인상 후 단가는 전국 평균 수준이다.

이번 인상으로 수소승용차(넥쏘) 기준 1회 충전당 2400원(4kg) ~ 3600원(6kg)의 추가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시는 안정적인 자체 수소공급망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재 수소충전소에서 사용하는 수소 원료는 대부분 서산, 여수, 울산 등 대규모 석유화학단지 내 석유정제과정에서 발생한 부생수소를 튜브트레일러(Tube Trailer, T/T)를 통해 원거리로 공급받고 있다.

시는 기존 원거리 부생수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낭월 수소생산시설 내 수소출하시설 구축에 필요한 규제 개선을 중앙정부에 지속 건의하는 등 자체 수소 수급 능력을 강화 기반을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또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소충전소 연료구입비 지원사업’을 통해 공영 수소충전소 운영 적자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경민 시 경제국장은 “누적된 운영 적자 개선을 위해 부득이 수소 판매단가를 인상하게 됐다. 시민분들의 많은 이해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소차 이용자의 수소 충전을 안정적으로 지원해 수송부문 대기환경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관내 총 8개소(공영 3개소, 민간 5개소)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소승용차, 수소버스 등 수소모빌리티 보급 대수는 2086대로 인구 수를 감안하면, 전국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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