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민선8기 3주년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대산 5사 향해 ‘쓴소리’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서산 대산공단에 입주해 있는 5개 대기업을 향해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보다 전향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시장은 1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3주년 ‘언론인과의 대화’에서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대산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이 예나 지금이나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너무 소극적인 게 아니냐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울산공단, 여수공단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석유화학단지로 꼽힌다.
현재 서산 대산공단에는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입주해 조업 중이다.
인터넷 언론 CTN에 따르면, 울산공단에 입주해 있는 SK는 울산시와 함께 약 112만여 평 규모의 대규모 공원 조성에 큰 역할을 했고, 여수공단에 입주한 GS칼텍스는 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2,0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지역 상생을 위해 통 큰 행보를 보이고 있는 반면, 대산 5사는 상대적으로 매우 소극적이라는 것.
이와 관련, 이완섭 서산시장은 “그러한 얘기 즉, 대산 5사가 지역과의 상생에 미온적이란 얘기를 들으면, 사실 서운하고 안타까운 맘이 앞선다”면서 “오죽하면, (제가) 민선 6기 서산시장 시절에 기자회견까지 열어가며 그들을 향해 지역 상생 차원의 통 큰 결단(행보)을 주문했겠나”라며 서운한 맘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요즘 석유화학 분야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안다. 하지만, 어렵지 않을 때도 (그들은) 지역을 위해 통 크게 협조한 게 있었나”라며 “굳이 시장이 채근할 사항은 아니지만, 기업 나름대로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