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희 기자] 태안군이 국내 최대 규모 드론 전문시설인 ‘태안군UV랜드’를 지역 주민에 개방한다.

군은 매달 한 차례 군민이 태안군UV랜드의 주요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TN-Day(TaeaN Day)’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오는 26일 첫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매달 1회 주말 비행의 날, 오전(오전 9시~오후 1시)과 오후(오후 1시~5시) 각 4시간씩 이용할 수 있고, 종일(오전 9시~오후 5시) 이용도 가능하다. 오전·오후 각각 최대 5팀까지 입장 가능하다.

이용 대상은 군민 및 군민이 포함된 1인 이상 5인 이하의 팀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기체(드론)의 조종자 자격 증명을 갖고 있어야 한다. 엔진 동력을 사용하는 드론은 운용이 제한되며 고도 100m 미만, 반경 300m 이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팀별 인원 수에 상관 없이 조종자 한 명에게만 부과되며 2만 원(종일 3만 원), 고등학생 이하 학생은 1만 5000원(종일 2만 5000원)이다. 조종자가 태안군민일 경우 1만 원(종일 1만 5천 원)에 이용할 수 있고, 군민과 학생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신청은 태안군UV랜드 홈페이지(uvland.co.kr) 내 QR코드에 접속하면 된다. 신청 시 기체등록증과 조종자자격증명, 비행신청서를 첨부해야 하며 조종자가 학생 또는 군민이라면 학생증과 신분증을 당일 지참하면 된다. 5월 26일 행사는 25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6월 이후 개방일은 추후 확정·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태안군UV랜드는 남면 기업도시로 1133 일원 11만 5703㎡ 면적의 부지에 조성된 드론 등 무인기 전용시설이다. 무인조종 멀티센터를 비롯해 400m 길이의 활주로, 광장, 1만 6800㎡에 달하는 드론 교육장이 있으며, 국제대회 규격의 드론 레이싱 서킷과 멀티콥터 이착륙이 가능한 헬리패드 등도 조성돼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군민이 우수한 비행 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태안군UV랜드와 지역 간 상생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